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朴 대통령-재계총수, 청와대 오찬회동 발언록 요지

기사입력 : 2013년08월28일 18:15

최종수정 : 2013년08월28일 18:15

경제활성화ㆍ일자리 창출·재계 현안 집중 논의

[뉴스핌=양창균 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국내 10대그룹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재계의 현안과 경제활성화 그리고 일자리 창출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대기업 회장들의 각종 건의사항을 경청하며 일일이 답변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회장들에게 "평소에 여러 가지로 아쉬웠던 부분이나 애로사항 뭐든지 기탄없이 말씀 해주시기 바란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데 (정부가) 규제를 풀어준 게 기업에 큰 힘이 된다"며 "투자고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창조경제는 한국경제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이라며 "기업들이 앞장서서 실행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지지를 보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육성과 기초과학 육성, 융복합 기술개발에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미래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키워야하는데 그것이 부족해서 소프트웨어 인재들을 직접 키우시게 됐다"며 "창조경제의 핵심은 인재기 때문에 그런 면에 있어서도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10대기업 총수들과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연 7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중인데 해외생산이 늘고 있다"며 "국내 임금, 물류비용이 높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투자를 하려고해도 몇 년을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그런 것부터 뭔가 좀 해결책이 꼭 나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건의하자 박 대통령은 "전기자동차에 대해서 보조금을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든가 에너지를 줄이는데 기술 개발 같은 것 이런 것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든가 요금 체계를 합리화한다든가 이런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창근 SK회장은 시노펙과의 합작투자한 것이 8월중 상업생산이 시작된다며, 국가 지도자간 신뢰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사례라고 말하고, 세일즈 외교에 앞장서 줄 것을 건의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비닐 장바구니 5만개 제작한 것을 직접 가져와 보여 주며 여성과 지방대 출신 채용 확대, 지역전통시장 및 중소상인 상생노력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여러 가지로 전통시장 살리기에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우리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너무 이것저것 하다보면 집중이 안돼서 선택과 집중을 하자 하는 분야 중 하나가 관광산업"이라고 말했다.

또 허창수 전경련 회장겸 GS그룹 회장은 GS칼텍스의 외국인합작투자 외촉법 처리를 건의함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겸 두산그룹 회장은 "72개 지역상의 회장 을 모두 면담했는데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의지는 있는데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원전 수출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원전 수출과 관련해서도 이것은 정말 국가의 뒷받침이 필요하고 금융지원도 뒤따라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은 의논을 많이 해달라. 그러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 밖에 홍기준 한화 회장은 이라크 주택 10만호 건설(80억불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증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인천공항 허브화, 중국 비자확대, 특급관광호텔 건립 규제 완화를,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는 심해저 자원개발, 해양플랜트에 대한 자원외교 강화 필요성을 각각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건이 어려울수록 미래 글로벌 시장을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정부는 여러분들이 마음 놓고 투자와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규제를 위한 규제는 하지 않겠다"며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기업인들의 애로와 고통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자리에 참석한 10대그룹 총수들의 발언록 요지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지금 세계경제가 어렵다. 규제를 풀어준 게 기업에 큰 힘이다. 투자고용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창조경제는 한국경제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이다. 기업들이 앞장서서 실행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 (삼성은) SW 인재육성에 노력하고 기초과학을 육성하고 융복합 기술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열심히 노력하면 연간 100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다만 연 740만대 생산 중인데 국내 임금과 물류비용이 높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친환경과 첨단소재 개발 노력중이고 해외 협력업체 동반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융복합 IT기술과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자동차 등 글로벌 시장선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중 전기차 자동차 보조금 지원확대 필요하다. 책 읽어주는 휴대폰 사업(시각장애인)과 성장호르몬 보급(저성장아동)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여성과 지방대 출신 채용을 확대하겠다. 지역전통시장과 중소상인 상생노력하겠다. 또 잠실 제2롯데월드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0대 신규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1대당 25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된다. 사회적 보상시스템 부재 등으로 고용시장 수급이 불균형 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 무인항공기등 방위산업의 경우 사업연속성이 적어 어려움이 있다. 인천공항 허브화와 중국 비자확대 특급관광호텔 건립 규제 완화 등을 해줬으면 한다.

◇김창근 SK그룹 회장=시노펙 합작투자가 8월중 상업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국가 지도자간 신뢰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사례이다. 세일즈 외교에 앞장서주시길 부탁드린다.  외촉법 합작투자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 이 경우 울산에 1만개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다. 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대해 줄 세우기 평가보다는 기업별로 자발적으로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배려했으면 좋겠다.

◇ 허창수 GS그룹 회장=GS칼텍스의 경우 외국인합작투자 외촉법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반성장 사례로 GS홈쇼핑의 중소기업 제품 지원이 있다.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72개 지역상의 회장 모두 면담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의지는 있다.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또 통상임금은 공멸의 문제이다. 입법이 개별기업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모를 만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상공인의 사회적 지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또 원전수출 등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정부 금융지원이 필요하다.

◇홍기준 한화그룹 부회장=이라크 주택 10만호 건설(80억불 프로젝트), 중소업체와 동반진출 통해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차원의 보증과 보험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태양광산업에 대한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심해저 자원개발과 해양플랜트에 대한 자원외교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이제 골드러쉬(Gold rush)에서 블루러쉬(Blue rush)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와 나이지리아 호주 브라질등 경쟁 치열하므로 세일즈 외교가 필요하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