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종영한 ‘최고다 이순신’ 후속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은 ‘2013년 현재 우리의 가족문제’를 그린 가족드라마다. 연어족, 캥거루족, 처월드, 편애, 학벌지상주의 등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키워드를 담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KBS 장성환 TV본부장은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 대해 “2013년 하반기를 맞아 KBS가 준비한 세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3주전 첫 방송 이후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월화드라마 ‘굿닥터’와 지난주 첫 방송된 일일드라마 ‘루비반지’에 이어 ‘왕가네 식구들’이 전파를 타게 된 것.
이어 장 본부장은 “연달아 (KBS에서) 선보인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왕가네’ 식구들의 따듯한 모습이야말로 어려운 한국 사회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민 아빠 장용이 ‘왕가네’의 가장 왕봉 역을 맡는다. 퇴직을 앞둔 교감선생님이지만 은퇴 설계는커녕 아직도 거둬야 할 가족들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 딸 둘은 가정을 꾸렸지만, 백수 동생에 아직 출가하지 않은 자식만 셋, 기 세고 건강한 어머니(나문희)를 부양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
그런 왕봉에게 시집와서 남은 것은 ‘앙금’뿐인 ‘왕가네’의 엄마 이앙금은 배우 김해숙이 연기한다. 양말 한 짝 사준 적 없는 짠순이 차녀 호박(이태란)에 비해 시집가서도 친정에 경제적 도움을 주는 장녀 수박(오현경)을 대놓고 편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쫄딱 망해 처가살이 들어온 맏사위 고민중(조성하)과 철부지 백수 둘째 사위 허세달(오만석)에겐 무섭고 까다로운 장모님이다.
배우 오현경은 왕가네의 철부지 장녀 왕수박을, 조성하는 한 때 잘 나갔지만 사업이 망해 처가살이를 시작한 맏사위 고민중을 각각 연기한다. 잘 나갈 땐 왕처럼 처가에서 왕처럼 떠받들어 졌던 맏사위 고민중은 사업이 망하자 구박덩이로 전락한 채 시월드보다 더 힘들다는 처월드에 입성한다.
이태란과 오만석은 생활력 최고의 ‘왕가네’ 둘째딸 왕호박과 생활력 제로의 둘째 사위 허세달을 각각 연기한다. 어린 시절부터 온 동네가 다 알 정도로 언니 수박을 편애해온 엄마 이앙금 때문에 둘째 콤플렉스의 상처가 심한 왕호박은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삼촌 왕돈의 백수 친구 허세달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다. 그러나 멋진 남자인줄 알았던 허세달은 허세 뿐인 마마보이였고, 호박은 이름값 톡톡히 하는 남편 덕분(?)에 돈벌이와 살림을 도맡아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허세달은 이름 석 자 그대로 허세가 달인의 경지에 이른 인물. 자신을 구박하던 처가에 통쾌한 원투펀치를 날릴 날만 고대하고 있다.
이윤지는 1남4녀의 딸 부잣집 ‘왕가네’의 선도 안보고 데려간다는 셋째 딸 왕광박 역으로 분한다. 내숭 없고 똑 부러진 소리도 곧잘 해 바람 잘날 없는 왕가네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지만, 작가의 꿈을 안고 교사직을 때려치우고 백수선언을 하면서 집안의 골칫덩이로 전락하게 된다. 배우 문가영이 ‘왕가네’의 넷째딸 왕해박 역을, 최원홍이 ‘왕대박’의 기대를 안고 태어난 독자 왕대박 역을 각각 연기한다.
한편 이날 ‘왕가네 식구들’ 제작발표회에는 진형욱PD를 비롯해 배우 장용, 김해숙, 오현경, 조성하, 이태란, 오만석, 이윤지, 한주완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