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미국 등 서방국가의 시리아 공습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28일 전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렸다. 우리나라 증시도 충격파를 받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뜩이나 우려됐던 9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지만 투자 종목 고르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 대표업종인 IT, 자동차에 중점을 둬야”, “경기 민감주에 비중을 늘려야, “방어적으로 투자하며, 지수 별로 종목을 바꿔야”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 전자,자동차 투자권유, “외국인 매수하는 시가총액 상위업종 확대”
눈에 띄는 전략은 지수별 종목 바꾸기이다. 우리 주식시장도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1800포인트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매수하는 시가총액 상위업종의 비중확대로 대응할 필요가 있고 1800~1950p의 범위를 설정해 1920p 내외에서는 비중축소를 1850p 이하에서는 비중을 늘리는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며 “월 중반까지는 IT, 자동차 업종 비중확대, 그 이후에는 자본재(에너지, 소재, 중공업) 섹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스마트 폰의 모멘텀 완화로 삼성전자 등 IT에 회의적인 전망도 있다.
강헌기 IM투자증권 투자전략가는 “IT 혁신 사이클의 핵심인 스마트폰 모멘텀이 더 이상 크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등 세트업체의 제품 단가 인하가 서서히 진행되리라는 점에서 주가의 하강 움직임도 느리게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민감주 투자권고, “유럽 및 중국 회복으로 수출 개선”
이에 따라 그는 경기 민감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현재 유로존 및 중국 경기 개선을 볼 때 철강, 화학, 조선 등을 비중 확대해야 한다”며 경기 민감주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타 민감주 중에서 에너지(정유), 금융(은행)도 비중 확대를 권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에너지 수요 확대 가능성이 있고 하반기 수출 개선에 의한 국내 GDP 상승으로 은행 PBR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가는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불안심리를 감안하면 일시적으로 경기방어주들의 상대성과가 개선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를 비중축소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실적 개선주 투자권고 이유, "추가 조정 우려, 방어 전략을"
시리아 위기 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시행과 FRB 의장 교체로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증시 지수가 더 밀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전략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이슈 중 하나라도 부정적인 결과를 보인다면 지수의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면서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고 산적한 이슈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다면 섣부른 기대보다는 오히려 변동성 확대 이후를 대비한 방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머징과 선진국 주가가 다 같이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 한국만 오르기는 어렵다”면서 “2011년 이후 진행되고 있는 박스권 1800~2000p의 하단 부근까지 밀릴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SK 등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추천했다. SK는 자회사인 SK E&S의 실적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대림산업을 해외수준 7조원 달성이 유력하고 제일기획은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 기어 공개에 따른 광고 수주 증가를 기대했다. 이밖에 롯데푸드, 태광, 파트론을 매수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