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나스닥 주식시장이 전산오류로 3시간 동안 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지난해 페이스북 상장 첫날 전산오류를 일으킨 나스닥 시장은 이번에는 3시간여 가량 주식거래가 중단되며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22일 나스닥 주식시장은 전산오류로 인해 주식 및 옵션 거래가 3시간 동안 중단됐으나, 긴급 복구를 진행한 이후 오후 정상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대규모 전자거래 시스템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WSJ은 나스닥 거래 중단사태는 최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미국 금융거래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거래소들이 최근 전자 거래 시스템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려는 SEC의 움직임에 반발해왔던 사실을 상기했다.
특히 이 같은 사태가 오후에 발생해 나스닥 시장이 거래가 중단된 채 마감됐다면 유례없는 혼란이 발생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CNN 역시 이 같은 사고는 금융거래가 더욱 자동화 되고 있는 현대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감독당국이 근본적인 시장 구조를 개선해야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최근 수학적인 게산과 기계적인 판단으로 거래가 진행되는 시스템 매매와 자동거래 등이 활성화 됨에 따라 시장 거래 시스템의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전문가는 "감독당국은 근본적인 시장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스닥을 운영하고 있는 나스닥 OMX그룹은 이번 거래 중단 사태에 대해 다른 거래소들과 함께 조사에 나설 것이며, 이후 미 증시 거래 시스템 안정화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나스닥 OMX그룹의 로버트 그레이펠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시스템은 매우 높은 수준의 강건함을 갖고 있다"면서도 "(거래) 시스템 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이번 거래 중단 사고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