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달러 강세의 압박 속에서 이집트 정국 불안의 긴장감을 재료 삼아 소폭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일대비 13센트, 0.12% 상승한 배럴당 107.46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75센트, 0.68% 상승한 배럴당 110.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달러가 유로화 대비 일주일래 최고치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연출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면서 내달 중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탓이다.
지난 2분기 미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연율 기준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비용이 증가했지만 생산 역시 함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6% 증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직전분기에는 1.7% 하락을 보인 바 있다.
BMO캐피탈마켓의 제니퍼 리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생산성이 매우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용이 증가하는 것이 나타나겠지만 근로자들의 월급은 더디게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애디슨 암스트롱 분석가는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 잇따라 유가가 오르면서 달러 강세의 틈을 타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여전히 시위대에 대한 과도 정부의 유혈진압이 이어지면서 사태가 악화되는 양상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일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측에 현 사태에 대해 수습하고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