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1920선을 돌파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8포인트, 0.57% 오른 1923.91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이날 외국인은 359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끈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은 매수세인데다 지난 6월 28일 이후 최고규모이기도 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3228억원, 330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68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26억원 순매수로 총 24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의료정밀과 기계가 3% 이상 급등한 가운데 화학(0.99%), 철강금속(0.24%), 건설(0.22%) 등이 올랐다. 보험, 증권, 금융업 등은 0.5%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경기민감주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 유럽, 중국이 모두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경기차이에 의해 국제 증시와 국내 증시가 디커플링을 보였다면 지금은 가격메리트를 중심으로 점차 국제 증시와 커플링을 보여갈 것"이라며 "외국인들의 매수도 이런 시각에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SK하이닉스가 3% 오르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SK텔레콤 등도 2% 이상 뛰었고 삼성전자도 0.78%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 현대중공업은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당분간 미국과 유로존 경기회복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은 더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경기지표가 좋게 나오는 부분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1980선 이상 지수가 올라간다면 경기민감주에서 경기방어주로 전략을 전환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0.02포인트만이 오른 550.87에 장을 마쳤다.
이아람 연구원은 "최근 IT업종,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우려가 나타나면서 부품주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다소 낮아졌다"며 "그간 올라왔던 것에 대한 부담도 있어 코스닥에서 크게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