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엘리시움' 맷 데이먼 "박찬욱 감독과 작업하고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내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본’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흥행돌풍을 일으킨 할리우드 톱스타 맷 데이먼(43)이 영화 ‘엘레시움’ 프로모션 차 한국을 방문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엘리시움’ 내한 기자회견에 등장한 맷 데이먼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로 취재진을 반겼다. 자신을 향해 터지는 플래시 세례가 반가운지 연신 미소를 짓던 맷 데이먼은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취재진의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그의 얼굴에는 첫 방한에 대한 설렘과 뜨거운 환대에 대한 감사가 가득했다.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돼 정말 기뻐요. 사실 어제 도착해 아름다운 호텔 밖으로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야경이 무척 아름다워 사진을 계속 찍었죠. 집에 가서 딸들에게 사진을 보여줄 생각이에요. 초대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내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맷 데이먼은 2154년 호화 우주정착지 엘리시움에 사는 코디네이터스 계급과 황폐한 지구에 남겨진 하층민들의 갈등을 그린 ‘엘리시움’에서 사고뭉치 전과자 맥스를 열연했다. 할리우드에서도 손꼽히는 연기파 배우인 맷 데이먼은 맥스를 표현하기 위해 삭발과 문신도 마다하지 않았다. 무려 11kg에 달하는 원격 제어복을 입은 채 진행된 고난도 액션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처음 설정된 맥스라는 인물은 삭발에 문신을 하고 있었고 몸도 굉장히 근육질이었죠. 그래서 저도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 하루 4시간씩 트레이너와 운동했어요. 물론 샬토 코플리도 함께요. 근육량을 키우면서 수개월 동안 다이어트를 병행했습니다. 무엇보다 그 시간 동안 좋아하는 음식을 못 먹어서 너무 힘들었어요(웃음).”

‘엘리시움’은 ‘디스트릭트9’(2009)으로 주목받은 천재감독 닐 블롬캠프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 감독을 가장 중시한다는 맷 데이먼은 이번에도 닐 블롬캠프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믿었다. 그리고 닐 블롬캠프 감독은 특유의 침착함으로 맷 데이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저는 영화를 선택할 때 감독만 봅니다. 훌륭한 감독은 색다른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저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요. 특히 닐 감독은 굉장히 친숙한 사람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 영화고 대규모 영화지만 전혀 휘둘리지 않더라고요. 촬영장에서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침착했죠.”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내한 기자회견에서 샬토 코플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할리우드의 지성파 배우로 통하는 맷 데이먼은 연기 외에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갖고 있다. 지난 1998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주연을 맡았던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각본상과 골든 글로브 각본상을 휩쓸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맷 데이먼은 직접 연출을 할 생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럼요. 연출도 하고 싶어요. 지난 15년 동안 운이 좋아 최고의 감독들과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훌륭한 영화학교에 다녔다고 생각해요. 연출에 대한 고민은 오랫동안 해왔어요. 지난해 각본을 쓴 영화가 있는데 개인적 사정으로 제작, 각본, 주연만 맡았어요. 연출에 도전하고 싶지만 지금은 딸 넷이 너무 어려 조금 힘드네요(웃음).”

스크린 밖에로 나온 맷 데이먼은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했다. 그는 함께 자리한 배우 샬토 코플리에게 장난스러운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하이파이브를 원하는 취재진을 향해 기꺼이 손을 들었다. 맷 데이먼의 유머감각은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만들었다. 

“‘엘리시움’은 어쨌든 오락영화고 여름용 블록버스터죠. 부디 맘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단순한 오락영화로 즐길 수도 있고 주제를 생각하거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계와 비교해볼 수 있어요. 알레고리와 메타포를 담고 있는 영화이자 미래를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공명을 일으킬 수 있는 영화입니다. 팝콘 드시면서 편하게 즐겨주세요.”

“박찬욱 감독 러브콜 기다리겠습니다~”

맷 데이먼은 ‘엘리시움’ 홍보로 아시아 지역 중에 유일하게 한국을 찾았다. 네 딸들 덕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알고 있다는 맷 데이먼은 한국 문화, 특히 한국 영화에 관심을 내비쳤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감독으로는 주저 없이 박찬욱 감독을 꼽았다.

“아시아 지역 중 한국에만 간다고 했을 때 전혀 놀랍지 않았어요. 한 번도 한국에 온 적이 없는데 이런 기회가 찾아와 정말 좋았죠. 이미 미국은 한국 영화시장의 규모가 굉장히 커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족과 함께 오고 싶어요. 물론 박찬욱 감독이 러브콜을 보낸다면 바로 작업도 하겠습니다(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