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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정재가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관상’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이정재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관상’ 제작보고회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수양대군 연기를 설명했다.
이날 이정재는 극중 수양대군이 살짝 조폭 같아 보인다는 취재진의 말에 “근래 2~3년간 TV에서 다른 배우들을 통해 수양대군의 모습이 몇 번 나왔었다”고 운을 뗐다.
극중 이정재는 어린 조카 단종을 없애고 조선의 새 왕이 되고자 하는 야망가 수양대군 역을 맡았다. 왕위에 오르기 위해 기회를 노리던 수양대군은 자신의 야심을 꿰뚫어 보는 내경(송강호)의 존재를 알고 그를 견제하게 된다.
이정재는 “감독님이 원했던 수양대군은 앞서 (TV에) 나왔던 수양대군과는 달랐다. 감독님은 조금 더 재미와 깊이를 가진 수양대군을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수양대군을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약간 거칠어 보이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왕의 자손으로서 품격있는 모습들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가 출연한다. 오는 9월11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