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8.29포인트(1.48%) 하락한 1878.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조금씩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였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급이 취약한데다 출구전략 우려로 인한 관망세 영향도 있었다"며 "조금 팔아도 받아줄 주체가 없으니 문제"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로 나서며 146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539억원 팔았다. 개인은 204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22억원과 1123억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수급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현물 바스켓 매수가 줄어드는 등 외국인 내부 수급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기금도 더 이상 받쳐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투자 주체들이 시장을 안 좋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종이목재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로 전기전자, 운수장비 그리고 운수창고업종이 2% 이상 떨어지며 특히 약세를 보였다. 그 외 음식료, 섬유의복, 의료정밀, 유통, 건설, 통신업종 등도 1% 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내림세였다. 상위 20위권에서 삼성화재만이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등이 각각 2~3% 가량 떨어졌다.
심 수석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만 1638억원 순매도했다"면서 "삼성전자를 빼곤 달리 매도 종목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엔화 강세로 인해 이날 일본 증시가 급락했지만, 우리 자동차업종에는 그리 호재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달러가 약세인 상황에서 원화도 강세 가능성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 0.47% 내린 554.73으로 거래를 마치며 4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송 센터장은 "대형주가 무너지면 중소형주도 오래 버티기 어렵다"며 "실적과 모멘텀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