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지표 개선과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의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 언급에도 달러화가 하락했다.
반면 독일 경제지표 호조와 이탈리아의 침체 탈피에 대한 기대로 유로확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36% 상승한 1.3306달러에 거래,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떨어졌다. 달러/엔은 0.57% 내린 97.74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30% 하락한 81.61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21% 하락한 130.05엔에 거래됐다.
2분기 이탈리아 경제의 침체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다 독일 공장주문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이는 유로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탈리아 경제는 2분기 0.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8분기 연속 후퇴했으나 투자자들은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 0.4%를 웃돌았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이와 함께 독일 6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3.8%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BS의 브라이언 킴 외환 전략가는 “독일 경제의 성장 기대감에 유로화가 상승했다”며 “당분간 유로존의 경제 지표는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IBC의 제러미 스트레트 외환 전략가는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적정 가치를 충분히 평가받고 있다”며 “유로존의 경기 바닥이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완만한 성장이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 역시 긍정적이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수지 적자가 342억2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2% 급감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435억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또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제지표의 연이은 호조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이른바 테이퍼링 단행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 내부에서도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고용지표 개선을 근거로 9월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10월 QE 축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호주 달러화가 상승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 2.5%로 내린 데 따라 초반 내림세를 보인 호주 달러화는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호주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65%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