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노브레인 '2013 지산월드락페스티벌'을 불태우다

기사입력 : 2013년08월05일 08:05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40

노브레인 황현성, 이성우, 정민준, 정우용(왼쪽부터)이 ‘2013 지산월드락페스티벌’을 위해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를 찾았다. [사진=강소연 기자]
[뉴스핌| 이천=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노브레인이 ‘2013 지산월드락페스티벌’ 현장을 후끈 달궜다.

3일 오후 ‘2013 지산월드락페스티벌’을 위해 이천을 찾은 노브레인과 조금 일찍 마주했다. 수많은 무대에 서 본 베테랑 밴드답게 무대를 앞둔 노브레인의 행동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여러 번 왔어도 감개무량하죠. 이런 리조트에서 공연하고 사람들과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또 록앤롤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행복합니다. 다행히 오늘은 비가 많이 안 와서 공연하기 좋은환경 같아요.” (성우)

이번 지산월드락페스티벌에서 노브레인이 보여줄 콘셉트는 여름답게 시원하고 노브레인답게 화끈하게였다. 노브레인하면 떠오르는 히트곡들은 물론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있다고 귀띔했다.

“스트레이트한 록을 보여드릴 겁니다. 전체적으로 고조됐다가 살짝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굴곡 있는 스트레이트한 느낌이죠. 많은 연출보다는 그냥 저희와 함께 놀고 페스티벌답게 미친 듯이 놀고 달리는 게 이번 콘셉트에요.” (성우)
노브레인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능청스러움 속에 숨겨진 겸손함이 아닐까. 벌써 데뷔 16년 차, 이제 노브레인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은 밴드로 자리 잡았다. 팬들을 휘어잡는 노브레인만의 매력을 물으니 하나같이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우리를 찾아와주는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신나게 놀까 생각하고 연습해요. 매력은 그냥 만만한 거죠. 편하고 익숙해서 동네에 있을 거 같잖아요. 함께 폭발하는 특유의 불사르는 느낌 정도가 차이점이랄까요?(웃음)” (민준)

호흡을 맞춰온 시간이 긴 만큼 멤버간 갈등과 충돌(물론 주먹다짐도 포함)이 있었을 거라 단정 지었던 건 섣부른 오해였다. 서로 이해하며 이견을 조율한다는 노브레인은 다른 밴드들은 이럴 때 뭐라고 하냐고 되물었다. 이어 정민준이 갈등이 생겨도 운동으로 푼다는 모범적(?)인 답을 내놓자 대번에 장난기 섞인 비난이 쏟아졌다.

“대립이 생길만하면 서로 알아서 양보해요. 안건이 나왔을 때 이야기를 하면 딱 알아요. 이 사람이 그냥 던진 건지, 아니면 엄청난 추진력으로 던진 이야긴지 말이에요. 서로 고집을 알기 때문에 ‘좋다. 이번에는 네가 하는 대로 가보자’ 하죠. 8~9년 전에도 이런 대답을 했었는데 여전히 변함이 없어 좋아요.” (현성)
뜨거운 청춘을 노래하는 한국 펑크의 자존심인 만큼 어느덧 노브레인 같은 밴드가 되길 꿈꾸는 후배가 많아졌다. 후배들의 바람을 전하자 또 한 번 머쓱한 미소를 보인 노브레인은 선배다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롤모델 삼아준다면 영광이죠. 근데 배울 게 있나?(웃음) 진짜 영광이란 말 밖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오래갔으면 좋겠어요. 이젠 국내에서도 전설적인 밴드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깐 다들 사라지지 말고 오랫동안 같이 합시다. 아무리 힘들어도 지나고 보면 웃고 지나갈 일인데 그 순간을 못 이겨서 그만두는 경우가 있거든요. 다들 오래갔으면 해요.” (성우)

유쾌하면서도 짓궂은 악동 이미지. 노브레인은 머릿속에 그렸던 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음악 이야기 앞에서 그들은 더없이 진지한 프로였다. 무대 리허설을 위해 자리를 뜨던 노브레인은 지산을 불태울 강렬한 눈빛으로 각오를 다졌다.

“오늘 노브레인만 봐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도록 열심히 할게요. 오랜만에 나무가 많은 데서 공연을 하는데 이 나무가 다 타도록 뜨겁게 땀 빼 봅시다. 관객을 보면 저희도 에너지를 받죠. 신나게 즐겨줘요. 저희는 무대를 불태울게요.” (민준, 우용)



“자, 여기 노브레인이 왔습니다”

노브레인은 3일 오후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2013 지산월드락페스티벌’ 월드 스테이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대에 위 노브레인은 인터뷰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노브레인은 열정적이었고 그들의 무대는 폭발적이었다.

페스티벌 현장에는 여전히 뜨거운 태양의 잔열이 남아있었지만, 스테이지 앞은 노브레인의 공연을 보기 위한 팬들로 가득차 있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정우용은 관객에게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노브레인은 외국 팬들이 환장(?)한다던 ‘노 웨이(No Way)’를 첫 곡으로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 올렸다. 

팬들은 손가락으로 피스(Peace)를 그리며 스캥킹(Skanking,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춤을 추는 동작)을 즐겼다. 자신의 몸에 물을 뿌리며 열을 식히기도 했다.

“미친 듯이 한 번 놀아보자”는 이성우의 말에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했다. 텐트 속에 숨어있던 사람들도 하나둘 밖으로 나와 자리를 채웠다. 스테이지 앞은 노브레인의 노래를 즐기는 팬들로 발 디딜 팀이 없었다. 남녀노소, 국적 불문이었다.

그야말로 죽이는(?) 무대 매너였다. 노브레인은 데뷔 16차의 연륜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드럼 황현성이 보컬로 활약하는 ‘소주 한잔’에서는 팬들을 향해 팩소주를 던지는 퍼포먼스로 깜짝 선물을 안겼다.

이외에도 노브레인은 ‘회복불능’ ‘해변으로 가요’ ‘여름이야’ ‘비와 당신’ ‘넌 내게 반했어’ ‘바다 사나이’ ‘미친 듯이 놀자’ 등을 열창하며 50분간 현장을 꽉 채웠다.

무대를 마친 노브레인은 트위터에 “관객들 정말 멋졌다. 여러분이 있어 노브레인이 빛날 수 있었다. 편안함 밤 되라”고 소감을 남기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천=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