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부상, 미국 국채시장이 하락했다. 특히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유로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언급하지 않자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bp 오른 2.72%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3.76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2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은 11bp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가 나란히 호조를 나타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만9000건 급감해 32만6000건을 나타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인 동시에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4만5000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시장 전망치인 52.0을 크게 넘어선 55.4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경제 지표가 시장이 기대보다 크게 개선된 데 따라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축소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아이라 저지 애널리스트는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이는 성장률을 개선시켜 연준의 이른바 테이퍼링에 설득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일 발표되는 7월 고용지표에 대해서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국채 가격은 더욱 커다란 하락 압박을 받았다.
한편 ECB는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67%로 보합에 거래됐고, 2년물 수익률 역시 0.15%로 보합을 나타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피터 차트웰 채권 전략가는 “국채 시장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나타낸 것은 ECB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보다 강한 부양 의지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국채는 32억유로 규모의 2016년 및 2018년 만기 국채 발행의 호조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행 규모는 최대 목표액인 30억유로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bp 내린 4.62%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4bp 하락한 4.37%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