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새누리 '휴가모드' vs 민주 '장외투쟁' 검토

기사입력 : 2013년07월31일 11:27

최종수정 : 2013년07월31일 11:27

박 대통령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휴가중

[뉴스핌=정탁윤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정치권도 정쟁을 잠시 중단한 채 '휴가 모드'에 돌입했다. 여야는 현재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를 열어놓고는 있지만 증인채택 문제로 파행을 겪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30일 경남 거제시 저도(猪島)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추억 속의 저도'라는 글과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의 사진 5장을 게재했다.

박 대통령은 "35여년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 켠에 남아 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며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저도의 모습,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태는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저도는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해대(바다의 청와대)'가 있던 곳이다.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지어진 별장이다. 청해대는 19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됐지만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어 일반인 출입은 금지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 기간은 지난 29일부터 4박 5일간이다.

▲ 사진=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새누리당 지도부도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기간에 맞춰 휴가를 다녀왔거나 이번주 휴가를 보내며 하반기 정국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30일 폴란드로 출국했다. 그는 폴란드서 북한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를 주재하는 것을 계기로 짧은 휴가를 겸할 전망이다.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이번주 휴가를 떠났다. 최 원내대표는 주로 지역구인 경북 경산과 청도에서 휴가를 보내며 지역 민심을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기현 정책위의장과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주 휴가를 다녀와 이번주엔 지도부 공백을 막기 위해 현안을 챙기고 있다.

정부·여당이 이처럼 본격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과 달리 민주당은 연일 국정원 국정조사에 몰두하고 있다. 31일엔 긴급 비상 의원총회까지 소집하며 '장외투쟁'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우리는 국정원 국정조사를 통한 진실규명을 위해 많은 것을 인내해왔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더이상의 인내는 오히려 무책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여당이 급기야는 문제의 핵심인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철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조차 사실상 거부하면서 여당 지도부와 국조 위원들까지 서울을 떠나 휴가를 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는 태도가 도를 넘었다. 저만 아니라 국민들도 모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