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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터키 밀어내고 와타나베 부인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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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터키가 대규모 과격 시위로 홍역을 치르는 사이 멕시코가 일본 와타나베 부인의 환심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터키 채권의 투자 비중을 줄인 한편 멕시코의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리라화 표시 우리다시 채권의 비중은 지난해 8.5%에서 최근 3.7%로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연초 이후 발행 물량이 10억달러로 지난해 35억2000만달러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멕시코의 비중이 지난해 8위에서 올해 2위로 급부상했다. 멕시코에 2위 자리를 뺏긴 터키는 4위로 밀렸다.

우리다시 채권은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소액 판매하는 해외 채권을 이른다.

마켓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쇼울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정치 리스크는 커다란 악재”라며 “해외 핫머니는 터키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초 이후 터키 리라화 표시 캐리 트레이드의 엔화 표시 수익률은 8.4%를 기록해 23개 이머징마켓 가운데 17위에 그쳤다.

반면 엔화 대출을 받아 멕시코 현지 통화 채권에 투자한 이들은 같은 기간 16.2%의 수익률을 올렸다.

미즈호 증권의 수히로 토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 움직임으로 인해 이머징마켓의 자금 흐름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멕시코의 경우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로 페소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P 모간의 주냐 테네시 외환 전략가 역시 “미국의 경기 회복 움직임에 따라 멕시코 페소화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멕시코의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웨스턴 애셋 매니지먼트의 도이 카즈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본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머징마켓 투자는 외환이 핵심 타깃”이라며 “주식이나 채권 등 실제 매입하는 자산보다 해당 지역의 통화 가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기준 한 주 동안 터키의 채권과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9억34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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