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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이광수 '권모술수의 대가' 변신 [사진=MBC 불의 여신 정이] |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임해(이광수)는 자기를 빼 내 자금을 마련하려 광해(이상윤)가 관리하고 있는 분원 자기창고 열쇠를 몰래 소매춤에 감췄다.
이광수는 갈등 끝에 "그래도 명색이 이 나라 장자인데, 왕자 체면에…"라며 포기하려 했지만, 임해를 발견한 정이(문근영)가 반갑게 달려오며 "광해군 마마!"라고 불러 그를 당황하게 했다.
정이는 지난 번 해월관에서 광해를 사칭해 술판을 벌였던 그를 아직도 오해하고 있었다. 임해는 이를 놓치지 않고 그녀를 이용해 목적을 달성할 묘수를 떠올렸다. 그는 정이에게 분원의 자기 창고에서 가장 귀해 보이는 자기를 가져오라 명한 뒤 창고의 열쇠를 건네줬다.
임해의 말에 정이는 일말의 의심 없이 자기 창고 안으로 들어가 심사숙고하며 자기 한 점을 골라 들고 나왔다. 하지만 그 중에 강천(전광렬)과 마주쳐 자기를 훔치려 한 범인으로 몰리게 됐다.
이날 이광수는 자신을 '광해'로 부르는 정이에게 당황하면서도, 목적을 달성하려 그녀를 이용하며 교활한 면모의 모략가로 변신했다. 그는 분윈의 자기를 훔칠 것인지 갈등하는 것에서부터 능청스럽게 '광해'인 척 하는 연기까지 막힘없이 소화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사기장인 백파선의 일대기를 그린 MBC '불의 여신 정이'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