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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후지이 미나 "6년 전 관심, 한국과 특별한 인연됐어요"

기사입력 : 2013년07월23일 10:27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38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김세혁 기자] 올해로 17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첫 외국인 홍보대사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25)를 만났다. 국내에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MBC에브리원 '우리결혼했어요-세계판'에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가상 부부 출연에서였지만, 사실 2012년 SBS '드라마의 제왕', KBS 드라마 스페셜에서 연기로 먼저 문을 두드렸다. 이후 후지이 미나의 힘찬 행보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떠오른 대세 연하남 이현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이르렀다.

인터뷰를 위해 부천의 한 카페에서 만난 후지이 미나는 바쁜 PiFan 스케줄 중에 짬을 내 팬들과 만나고 있었다. 일본인이라고 믿을 수 없는 유창한 한국어와 시종일관 짓는 미소,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하는 눈웃음은 한국까지 와서도 사랑받는 든든한 비결임이 분명했다.

"제가 첫 외국인 홍보대사라는 말을 듣고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국제영화제다 보니 원래 글로벌 관객들이 많이 오고 전 세계의 작품들이 출품되잖아요. 여기에 일본 사람이라서 일본 영화팬들에게 영화제를 알릴 수 있는 점이 어필했나 봐요. 국제적인 행사라서 좋은 점수를 받게 됐어요. 제겐 좋은 기회였고 많은 행운이 따랐어요.(웃음)"

한국에서 알려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후지이 미나는 일본에서 17세부터 활동해온 경력 배우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시대극부터 공포, 코메디 등 다양한 장르 영화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런 장점은 '세계최대장르영화제'를 지향하는 PiFan의 홍보대사로 뽑히는 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왔는데, 아직 액션 연기는 안 해봤어요. 앞으론 그런 미지의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한국 영화요? 아직 제가 출연해 본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멜로에요. 가슴 절절한 멜로 영화나 드라마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며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후지이 미나가 유독 국내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강점은 단연 네이티브 한국인 못지않은 한국어 실력이다. 인터뷰 차 만난 자리에서 그는 통역을 거치지 않고도 어려운 질문에도 척척 답하며 타고난 언어 감각을 뽐냈다. 외국어를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딪히는 언어의 장벽을 극복한 비법이 궁금했다.

"제2외국어로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게 벌써 6년 전이네요. 참, 그때 한국어를 고른 건 단지 '겨울연가'를 보기 위해서였어요.(웃음) 한국 드라마 매력에 푹 빠져서 자막 없이 내용을 이해하고 싶었거든요. 영어나 일본어 등 외국어를 공부하는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관심'이 최고예요. 저도 6년 간 한국에 계속 관심을 갖고 사랑하다 보니 자연스레 이만큼 얘기할 수 있게 됐어요. 물론, 아직 더 연습해야 하지만요."

'우결'에서 이홍기와 활약에 이어 PiFan에서는 '은위' 이현우와 호흡한 행운의 연상녀 후지이 미나. 여러 명을 만나다 보니 최근에는 연하남의 매력을 새삼 느낀다며 웃었다. 둘 중 누가 더 자신의 스타일에 가깝냐는 질문에는 너무 어렵다는 듯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홍기 씨와 현우 씨는 완전 성격이 정반대예요. 음…현우 씨는 순수하고 건실한 이미지가 강해요. 나이가 어린데도 믿음직하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타입이라 좋았어요. 홍기 씨는 장난스럽고 재밌는 친구라 같이 있으면 많이 웃게 돼요. 둘 다 의외로 남자다운 면도 있고요. 사실 전 지금껏 연애 경험도 별로 없고 연상의 남자만 만나왔는데, 이번 기회에 연하남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이제 나이 차이는 전혀 상관없어요.(웃음)"

PiFan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후지이 미나는 현재 일본에서 영화 '몬스터' 촬영에 한창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사실 한국에서 강동원, 고수가 출연했던 영화 '초능력자'. 그는 최근 일본 원작의 드라마 '직장의 신' '여왕의 교실'이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등 양국 문화교류가 더 돈독해지는 현상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 드라마 '연애시대'를 정말 인상 깊게 봤는데, 그 원작도 일본 소설이더라고요. 스토리와 배우들 연기가 정말 좋아서 손예진 씨의 광팬이 됐어요. 처음에는 한국 드라마로 먼저 접하고 나중에 소설을 찾아봤는데 느낌이 색다르더군요. 한일 문화교류가 활발해지고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돼 정말 좋아요. 저도 이번에 한국의 '초능력자'를 리메이크한 일본 영화를 찍고 있거든요. 더 좋은 영향을 받을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후지이 미나는 한국 영화인 중 곽재용 감독을 사랑한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또 PiFan에서 만난 반전 스타를 언급하며 기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계속되길 바라는 속내도 털어놨다.

"한국 영화 중에서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를 정말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번 PiFan에서 전지현 씨를 만난 거예요. 바로 제 옆옆 자리에 앉았어요. 팬으로서 만나니 마음이 설레고 정말 좋더라고요. 언젠가 전지현 씨와 같은 작품에서 연기해보고 싶어요. 사실 전 한국에 진출하려고 한국어를 배운 건 아니었어요. 6년 전 관심이 있어서 시작했는데 지금 바로 그 자리에 제가 있어요. 정말 재밌고 신기한 우연이죠? 앞으로도 한국과 기분 좋은 행운이 이어지리라 믿어요.(웃음)"


"동안 비결은요…"

2세 연하 이홍기, 5세 연하 이현우와 나란히 서도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동안을 자랑하는 후지이 미나. 그만의 피부와 몸매 관리 등 뷰티 비결은 뭘까? 다소 식상한 얘기지만 그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모토를 소개했다. 

"항상 의식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결' 찍을 땐 홍기 씨가 어리니까 일부러 앞머리를 자르기도 하고요.(웃음) 계속 긴장하고 지냈죠. 아무래도 피로가 피부에 다 드러나니까 잠을 충분히 자려고 애써요. 몸매 관리요? 일본에서는 꾸준히 재즈 댄스를 배우고 있어요.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하려고 노력하는 것. 이게 가장 큰 비법이겠죠. 물론 한국에서는 못하니까 스트레칭으로 대신합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양진영 기자(jyyang@newspim.com) 사진 김세혁 기자(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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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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