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벤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도 지역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공개된 연방준비은행 재할인율 의사록에 따르면 지역 연은 이사들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의(moderate)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대부분(most)의 지역 연은 이사들은 소비지출, 제조업, 설비투자 분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주택 및 주택관련분야에서 높은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일부(some) 이사들이 고용시장이 개선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체적으로 지역 연은 이사들은 높은 실업률과 재정삭감으로 인한 하방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최근 물가가 목표치보다 낮은 상태임에도 기존 2% 목표를 변경하자는 언급은 아무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재할인율과 관련해서 캔자스시티 연은과 필라델피아 연은이 기존 0.75%에서 1%로 높이자는 주장을 펼쳤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종합 판단을 통해 기존 재할인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전부터 꾸준히 재할인율 인상 주장을 내놓았던 캔자스시티와 달리 필라델피아 연은이 재할인율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재할인율은 시중은행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채권 및 어음 등을 중앙은행에 판매할 때 적용되는 할인율을 뜻하며 시중은행에 대한 중앙은행의 대출금리로 이해할 수 있다. 재할인율이 낮아지면 시중은행이 회사채 매입시 적용되는 할인율도 낮출 수 있어 은행의 구매 가능 채권량도 늘어나게 돼 기업의 자금 조달이 더 용이해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의장과 중앙 이사들, 지역은행 총재들로 구성된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의 유도 수준을 결정한다. 재할인율은 지역 연은이 수립한 수준을 검토해 중앙 이사회(FRB)에서 승인을 하는 구조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