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PC기업 델의 특별위원회가 1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마이클 델 창업주가 제시한 244억 달러 인수안에 대한 표결이 있을 예정이었지만 위원회는 1주일 정도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관계자는 또한 총회 연기를 통해 델 회장과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에게 인수가를 더 높이거나, 현재 내놓은 주당 13.65달러인 제시가격이 최선이자 최종 제안이라고 확언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주주들에게는 마지막까지 인수안에 대한 결정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니스 크레스피 하트의 제프 피더카로 연구원은 "이번 인수안이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현 제시가보다 금액을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하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델 회장이 인수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이외에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칼 아이칸은 자신이 제시했던 델 인수가를 높이겠다는 뜻을 최근 밝힌 바 있다. 아이칸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주당 14달러다. 4.4%의 지분을 보유한 블랙록 또한 델 회장의 인수에 반대하고 있다. 4.1%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T. 로우 프라이스 또한 "델 회장의 인수가는 델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한편, 전날 델의 주가는 0.96% 하락한 13.02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