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의약기업 고성장, 첫 글로벌 500강 출현

기사입력 : 2013년07월11일 17:18

최종수정 : 2013년07월11일 17:18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국영 의약업체인 중국의약그룹(中國醫藥集團·Sinopharm)이 올해 최초로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중국 의약업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0일 봉황망(鳳凰網)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최근 공개된 포춘지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의약 업체는 총 10개로 이 중 중국의약그룹이 중국 의약 업체로선 최초로 랭크됐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존슨앤존슨과 애보트를 제외한 다국적 제약사의 랭킹 순위가 모두 밀린 가운데 중국 의약업체가 유일하게 랭킹에 진입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그동안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된 중국 기업들 대부분이 은행 등 금융권과 석탄 등 에너지 분야에 치중됐던 것과 달리 일용소비재(FMCG Fast Moving Consumer Goods) 분야에서는 중국의약그룹이 유일하게 명단에 랭크돼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일각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중국의약그룹은 기존의 의약유통과 의약공업, 바이오제약에서 의료기기와 화학시험약, 의료 서비스 분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면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기와 화학시험약, 의료서비스를 향후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약그룹은 현재 허난(河南)성 소재의 5개 국립병원을 보유한 한 의료서비스 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공립병원 개혁이 중국의 의료개혁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국의약그룹이 아직까지는 의료서비스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이 공립병원 개혁에 참여해 성공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중국의약그룹이 존슨앤존슨,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 달리 약품의 연구개발보단 유통판매 등으로 얻는 수입이 대부분인 것도 향후 개선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의약그룹의 의약공업 분야 수입은 130억 위안(약 2조원)으로 전제 매출액의 10%도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바이오제약 사업도 앞으로 중국의약그룹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GMP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이미 100억 위안을 투자한 상태이며, 현재 중국 내에서 무료 제공되고 있는 백신 중 80%가 중국의약그룹의 제품으로 규모면에서는 세계 6대 바이오제약 업체로 알려지고 있다. GMP인증이란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품질면에서 보증하는 기본조건으로 우수 의약품의 제조·관리 기준이다.

이밖에 최근들어 중국의약그룹 산하의 중국바이오기술그룹(中國生物技術集團)이 올해안에 홍콩 증시에 상장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중국의약그룹은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직접 관리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의약업체로 산하에 11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국약주식회사(國藥股份), 톈탄바이오(天壇生物), 현대제약(現代製藥), 국약일치(國藥一致), 잉톈의약(盈天醫藥) 등 6개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중국의약그룹은 매출액 1650억 위안(약 30조원)을 달성해 중국 의약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 1000억 위안을 돌파한 업체로 성장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