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화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극중 실존 프로구단 이름을 사용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김용화 감독은 “이야기가 만화에서 왔기 때문에 영화에는 가상이 아닌 실제 구단이 나왔으면 했다. 여러 구단을 생각했었는데 두산의 기업적인 문화가 많이 열려있더라. 두산그룹에서 흔쾌히 수락해줬다”고 말했다.
극중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은 베테랑 에이전트 성충수(성동일)에 의해 두산베어스로 영입된다. ‘99번’을 달고 타석에 오른 링링은 라이벌 구단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김 감독은 “몇몇 구단을 제외한 많은 구단이 나온다. 허락한 구단은 다 나온다”며 “야구나 기업의 승부와 상관없는 ‘순수한 영화 축제’라고 말을 했었다. 그럼에도 좋은 결과가 없었던 구단은 영화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내가 두산 팬만 아니었다면 NC다이노스를 메인구단으로 했을 만큼 구단이 문화적으로 열려있었다. 그 마음이 훌륭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두산과 NC의 불꽃 튀는 경쟁 구도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의 신작으로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제7구단(1985)’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오는 17일 국내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