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량이 세계 11위로 또 떨어졌다. 재작년 1위에서 지난해 5위로 떨어진 데 이어 다시 6단계 하락한 것이다.
지수변동성이 줄어들고 코스피200 옵션의 거래승수가 커지면서 코스피200선물·옵션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 일평균 거래량은 348만9268계약으로 전년대비 52.9% 줄었다. 거래량이 줄면서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거래 순위는 지난해 5위에서 11위로 6단계 떨어졌다.
반면 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CME그룹)는 10억497만계약으로 전년비 1.6% 늘며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인도증권거래소(NSE), NYSE유로넥스트(NYSE Euronext)가 이었다.
거래량이 급감한데는 지수변동성이 줄고, 기초자산 거래가 줄어든 여파가 컸다. 여기에 코스피200옵션 거래승수가 인상되면서 코스피200선물 및 옵션이 2년 연속 줄었기 때문이다.
코스피 200지수 연간변동성은 작년 16.7%에 비해 올 상반기 13.9%로 줄었고, 코스피200 주식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보다 12.8% 줄어든 3조2383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국채와 통화선물의 거래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북핵 리스크에 따른 수요 증가로 회복세를 보였다.
3년국채선물은 13만7279계약, 10년국채선물은 5만9618계약, 미국달러선물은 22만8545계약을 기록하며 각각 14.5%, 13.1%, 5.8%씩 늘었다.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대비 1.2% 줄어든 53조9107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코스피200옵션 거래승수가 인상되면서 감소세가 컸지만 거래대금은 그렇지는 않았다.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의 거래대금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11.6%, 8.1% 감소하여 2년 연속 줄었다.
반면 국채·통화선물에서 3년국채선물과 미국달러선물이 각각 15.9%, 3.5% 늘며 지난해 감소세에서 회복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파생시장의 거래가 줄었지만 대부분 선물 상품의 일평균 미결제약정이 큰 폭으로 늘면서 시장의 질적인 면은 개선됐다"며 "특히 코스피200선물은 거래대금이 줄었어도 미결제약정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