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 선물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3분기 첫 거래일 강한 상승세로 출발한 금은 내림세로 꺾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12.30달러(1%) 하락한 온스당 1243.4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2거래일 동안 4% 가까이 급등한 금 선물은 지표 개선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기대가 높아진 데 따라 후퇴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공장주문이 2.1%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9%를 웃도는 수치다. 또 공장주문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택 지표 역시 고무적이었다. 코어로직이 발표한 5월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GFT 마켓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오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에 5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날 하락이 다시 추세적인 하락의 시작인 것인지 여부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 선물이 기술적 저항선에 해당하는 온스당 1270달러에 이르지 못한 채 하락한 것은 매수 기반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불리온볼트의 애드리언 아시 리서치 헤드는 “금 시장이 지난 달과 2분기 전반에 걸쳐 극심한 약세장을 연출했지만 이는 예상하지 못했던 바가 아니다”라며 “현 수준의 금값은 장기적으로 볼 때 매력적이며, 단기적으로도 반등의 여지가 없지 않다”고 판단했다.
반면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흐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연초까지만 해도 금의 비중을 중립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지만 현재는 비중을 줄이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금 선물이 더욱 커다란 하락 리스크에 직면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스는 올해 말 금 선물 전망치를 당초 온스당 1483달러에서 1393달러로 낮춰 잡았다.
주요 금속 상품이 일제히 하락했다. 은 선물 9월 인도분이 27센트(1.4%) 하락한 온스당 19.31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0월물이 14.70달러(1.1%) 떨어진 온스당 1367.8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9월물이 2.20달러(0.3%) 내린 온스당 688.90달러에 마감했고, 전기동 9월물은 1센트(0.4%) 하락한 파운드당 3.14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