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2분기 23% 급락, 사상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금 선물이 강하게 반등했다.
일부 저가 매수가 유입된 데다 달러화가 유로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하락하면서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32달러(2.6%) 급등한 온스당 1255.70달러에 거래됐다.
2분기 급락에 따른 반등이라는 데 투자자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일제히 회복 신호를 보내며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지만 금값 상승을 꺾어놓지는 못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건설지출은 전월에 비해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0.1%에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또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6월 제조업 지수 역시 50.9를 기록해 전월 49.0에서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위축에서 확장 추세로 반전했다.
키트코 메탈의 피터 허드 트레이딩 디렉터는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이 쉬지 않고 하락해 지지선을 뚫고 내려갈 때 낙폭을 일정 부분 되돌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캐리트레이딩 포지션 청산 등에 대한 우려가 금속 상품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헤지펀드는 금값 하락에 더욱 적극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머니매니저들은 지난달 25일 기준 금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을 20% 줄인 3만1197계약으로 떨어뜨렸다. 이는 2007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와 함께 금 매도 포지션은 5% 증가한 7만7027계약을 기록해 사상 두 번째 규모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금 선물은 27% 급락, 1981년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골드만 삭스부터 HSBC까지 월가 주요 투자은행은 금값 전망치를 일제히 떨어뜨리고 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최고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데다 달러화 강세 여건이 갖춰진 만큼 금값이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상품이 일제히 상승했다. 은 선물 9월 인도분이 11센트(0.6%) 상승한 온스당 19.58달러를 나타냈고, 백금 10월물이 42.60달러 오른 온스당 1382.5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9월물은 26달러 오른 온스당 686.70달러를 기록했고, 전기동 9월물도 10센트 오른 파운드당 3.16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