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증시 붕락]취임 100일 '리커창 경제학 순항', 개혁과 '경제민주화' 궤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소영 조윤선 기자] 중국 경제운영을 총괄하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때마침 중국은 사상 초유의 유동성 경색으로 경제계 전반이  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 지도부의 경제운용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대응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경제운용 전반을 관장하는  리커창 총리는 지난 3월 15일 취임 일성으로 경제구조의 개혁과 성장의 질 전환을 강조한  뒤, 취임 100일을 맞는 현시점까지  한번도 이 궤도에서 벗어난적이 없다.  시장 주체들 사이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리 총리는 경제구조개혁과 금융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의 취임 100일간 정책을 중심으로 중국 경제의 주요 현안과 동향,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리커창 경제학' 관점에선 '금융경색 ≠ 위기'  

국 경제계와 언론은 100일의 짧은 기간 동안 리커창 총리 체제는 개혁 추진의 경제운용 원칙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국무원 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금융자원 합리적 이용을 강조하며, '보유 자금의 효율적 활용(盤活存量資金)' 원칙을 다시금 천명했다. 리 총리는 최근 한 달 동안 공식석상에서 세 번이나 '보유 자금의 효율적 활용' 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보유 자금의 효율적 활용' 이란 추가적 유동성 방출은 지양하고, 시중의 자금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금융체제의 개혁과 실물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미다. 이는 또한 중앙은행의 적극 개입을 촉구하는 시중은행의 요구에 대해  거듭  '불가 입장'을 천명  한 것이다.

다음날인 20일 중국 은행 간 단기자금거래의 기준인 리포(REPO) 1일물 금리가 장중한 때 30%를 돌파하고, 7일물도 28%가까이 뛰며, 중국 은행권은 자금쟁탈을 위한 아비규환의 장이 돼버렸다.

지난 3월 15일 총리 취임식 기자회견에서 '개혁'과 균형 분배 등을  경제운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강조했던 리커창 총리는 3개월 동안 행정제도·세수·금융·투자 등 중요분야의 개혁 강화 방침을 누차 밝혔을 뿐 눈에 띄는 거시경제 조정 정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지난 5월  13일 경제 부양 정책과 정부의 직접투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화를 통한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시중의 유통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6월 8일 리 총리는 "현재 시중의 여신이 실물경제로 유입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추가적 자금방출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급기야 19일 국무원 회의에서 리 총리는 다시 한번 금융당국의 개입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3일 분기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확인한  '적시 적당한 정도, 사전 미세조정'   이란  통화운영 방침도 리커창의 이런 경제운영 철학을 밑바탕으로 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국내외 경제 금융동향과 국제 자본흐름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온건한 통화정책과  보유자금의 적재적소 효율적 활용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통화 운용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 언론과 경제계 안팎에서는 리커창이 추구하는 이런 경제운영 철학과 경제 정책의 큰 방향을 일컬어 '리커창 경제학'이라 칭하면서 금융및 산업 구조조정과 경제 성장 구조의 개혁을 최우선시하는 그의 경제논리 아래에서 중앙은행은 더는 시장의 값싼  '구원투수'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방 분권에 강한 실천의지 보여 
리커창 총리 취임 후 또 다른 큰 변화는 중앙정부의 권력분배 작업이다. 중국 정부는 12차 전인대에서 '국무원기구개혁 및 직능개혁 방안'을 통과하고, 올해 6월 말까지 국무원의 주요직책과 내부기구, 인사배치에 관한 조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새 지도부는 중앙의 각종 심사 및 인허가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는 등 중앙정보의 역할 줄이기에 적극적이다. 리커창 총리는 특히 시장화에 역점을 두고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이 담당해야 할 상당수 역할을 정부가 대행하고 있어 문제가 크다는 것이 리 총리의 견해다.

그는 "개혁과 시장화에는 살을 도려내는 고통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확고한 개혁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리 총리는 개혁의 강도뿐만 아니라 임무완성 기한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 그는 각 부서에 개혁임무 완성시기를 제출하도록 해 개혁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했다.

예를 들어, 4월 24일 국무원의 71개 인허가 사항을 취소, 5월 6일과 6월 19일 각각 61개와 32개의 인허가 권한을 취소 혹은 지방에 이양했다.

리 총리 취임 후 90여 일간 총 164개의 인허가 사항이 취소 혹은 지방이양 됐다. 리 총리가 600여 개 인허가 권한 취소 및 지방이양을 약속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30%의 목표량을 달성한 셈이다.

◇산업 경쟁력 보호에는 '총대'

2012년 유럽연합(EU)이 중국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과 반보조금 조사를 시행하면서 리커창 총리는 자국 태양광 업체 보호에 발벗고 나섰다.

올해 5월 하순 총리 신분으로는 처음 스위스와 독일을 방문한 리커창은 독일 메르켈 총리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메르켈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 태양광 제품에 영구적 관세를 징수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

유럽에서 귀국하자마자 6월 3일에는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에서 리커창 총리는 유럽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제재 조치를 강행할 경우 중국도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중국 정부 고위층 인사가 처음으로 EU의 중국 무역제재 조치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4일 EU집행위원회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기존의 47.6%에서 11.8%로 낮게 책정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협상에서 얻기 어려운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로부터 3일 후 리커창 총리는 허베이(河北)성의 한단(邯鄲), 싱타이(邢臺), 스자좡(石家莊) 등지를 방문했다. 이들 지역은 올해들어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했던 곳으로 환경부에서 발표한 1분기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10개 도시에 포함됐던 곳이다.

리 총리는 이들 지역의 환경을 꼼꼼히 살펴보는 동시에 싱타이의 한 태양광 업체를 직접 방문해 격려의 말은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의 어려움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리 총리는 또 "국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내수 시장을 활성화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 국내에서 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베이성 순방을 마치고 지난 14일 리 총리는 자신이 주관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태양광 산업을 지지하는 6가지 관련 정책과 더불어 대기오염 방지 관련 10가지 조치를 내놓기도 했다.

◇농업현대화, 신형 도시화 추진의 밑거름

리커창 총리는 농업 현대화를 기반으로 한 신형 도시화 추진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단순히 식량안보와 농민 소득 증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현대 농업 기초를 공공히 해 도시화 내수 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27일 리커창은 총리에 취임한 후 처음으로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 신챠오(新橋)진을 방문, 소도시 규획 건설과 농업 현대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찰에 나섰다.

신챠오는 면적 19.3㎢, 인구가 채 6만명도 안되는 장인시에서 가장 작은 진(鎮)이지만 장인시, 나아가서는 장쑤성 도시화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 지역 농민 80% 이상이 현대식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되게 하는 것이 리 총리의 도시화 사업 구상이다.

리 총리는 진정한 의미의 도시화는 산업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도시에 진입한 농민들이 취업과 창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확보해야 비로소 도시화의 기본이 튼튼하게 마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튼튼한 도시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산업 기초 중의 하나가 현대화 농업인 것이다. 리커창 총리는 지분 협력, 가정 농장 등 여러가지 형태의 현대식 농업 발전이 향후 농업의 새 트렌드라며 적절한 규모 경영이 신형 도시화를 추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무원은 헤이룽장(黑龍江)을 농업현대화의 시범지로 삼아 농업생산경영시스템 혁신, 토지관리제도 개혁, 농촌금융서비스 혁신, 도시화와 신농촌의 조화로운 발전 모델 탐색 등 9가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

◇부패 쳑결로 '경제 민주화'

리커창 총리는 취임 후 청렴한 정부 구현을 통해 인민의 신뢰를 얻겠다며 인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4월 18일 발표된 삼공경비(공무집행비) 예산이 작년보다 1억2600만 위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달에는 국무원 판공청이 각 지방정부와 정부 부처에 긴급 통지문을 발송, 정부 사무실과 강당을 비롯한 호텔 및 초대소를 새로 짓거나 확장하는 행위를 엄중 단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6월 17일에 리 총리는 회계감사기구인 심계서를 시찰하면서 관계자들에게 각 지방정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의 삼공경비 사용 현황에 대한 회계 감사를 강화해 위법 행위를 근절토록 지시했다.

◇친 서민 행보 잰걸음

총리에 취임한 지 한달이 될 즈음 리커창은 큰 도전과제에 직면했다. 4월 20일 쓰촨(四川)성 루산(蘆山)에 강도 7.0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

리 총리는 지진 발생 5시간 만에 재난 지역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진두지휘 했으며 재난 피해자들을 만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부가 여러분들 하나하나 책임지고 신경 쓸 것입니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지진 피해 현장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리 총리는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작업에 뛰어들었으며, 중국의 어린이날인 6월 1일에는 영유아 분유 품질 문제 개선에 관한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울러 리커창 총리는 교육과 의료, 양로보험(연금), 주택 등 서민들의 민생 보장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월 17일 심계서 시찰 시 리 총리는 서민들의 기본 생활 보장을 위한 돈이 부정과 부패에 유용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