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흥시장 급락세, 버냉키 재료 대부분 반영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달러/엔, 단기적 신흥시장 변동성 주목

[뉴스핌=김사헌 기자] "달러/엔 환율은 단기적으론 신흥시장 동향이 중요하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출구전략 조기 개시 가능 발언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신흥시장이 최악의 순간을 지날 것이란 희망적인 관측을 맞이했다. 급락세를 지속하던 달러/엔은 다시 97엔 선까지 회복했는데, 앞으로 흐름은 신흥시장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시장이코노미스트는 21일 "출구전략 개시 재료는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지만, 실제로 연준은 출구전략을 매우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일부 신흥시장은 미국 경제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주 MSCI 이머징마켓 주식 ETF는 6% 이상 하락했고, JP모간 신흥시장 채권 ETF도 7%나 내렸다. 이에 따라 MSCI 이머징마켓지수펀드(EEM)는 6월 들어 10% 이상 하락하면서, 올해 17% 낙폭을 기록했다.

히긴스는 다만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신흥시장 주식에 미친 영향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마켓워치
현재 MSCI 이머징마켓 아시아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2배 정도로 연준의 제1차 양적완화 실시 때의 8배보다 높지만, 10년 평균치보다는 낮다고 그는 분석했다. 또한 세계주가지수에 비해 아시아지수의 할인율이 4%로 3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신흥시장의 추가 하락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앞서 신흥시장 채권펀드서 2주 연속 연중 최대 자금이탈 양상이 전개됐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수요일 기준 주간 동안 빠져나간 자금은 26억 4000만 달러로, 한 주 전의 25억 3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포트폴리오 자금이동은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결정을 앞둔 상황에 이루어진 것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현지통화표시나 달러화 표시 신흥시장채권에 대한 손실위험을 줄이고자 했다.

버냉키 의장이 조만간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가동할 수 있다고 밝힌 이상, 이 시장에서는 좀 더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년 동안 신흥시장 매수가 폭발적으로 일어난 것은 미국 달러화 자금을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만, 이제는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신흥시장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34억 8000만 달러 빠졌다. 직전 주의 63억 7000만 달러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97엔까지 반등한 달러/엔 환율이 다시 100엔 대로 상승할지 여부도 신흥시장의 변화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마켓워치
앞서 연말까지 달러/엔이 105~100엔에 이를 것이라고 본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았는데, 버냉키 의장의 경제 낙관론과 조기 출구전략 가능성 시사로 인해 힘을 얻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사이토 유지 외환담당 이사는 "경제 여건이 좋고 금리가 높은 국가의 통화가 자금을 흡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분간 신흥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위험회피 움직임이 엔화 강세를 다시 유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JP모간의 신흥시장변동성지수는 지난 5월부터 상승하기 시작, 7%에서 12%까지 올라갔다.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이러한 변동성은 단기적인 투자자들이 유발하는 면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미즈호기업은행의 선임 외환딜러는 "신흥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달러/엔 매도를 통한 헤지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헤지펀드는 이런 추세로 달러/엔이 93엔 아래로까지 다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최신 인터내셔널머니마켓(IMM) 자료에 의하면 투기적인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6월 11일 현재 7만 2906계약으로 앞서 8만 2744계약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직 외환시장은 아베 신조 총리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만들어 놓은 추세에서 벗어날 생각은 없다.

비록 최근 공개한 아베의 3번째 화살 '성장전략'이 실망감을 주긴 했지만, 속단은 금물이란 지적이다.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의 다카시마 오사무 외환전략가는 "100개가 넘는 목표를 담고 있는 아베의 성장전략을 시장이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이보단 금리가 높은가 낮은가와 같은 단순한 재료가 환율을 움직이기가 더 쉽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장 일본은 7월에 있는 참의원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베가 이끄는 집권 여당 연합세력이 2/3 이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면 엔화는 다시 약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