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행정부는 차기 FBI 국장 자리를 두고 오랫동안 고심해왔다. 현 로버트 뮐러 국장의 원래 임기는 11년까지였지만 후임자를 찾지 못한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으로 2년간 연장됐다. 뮐러 국장은 올해 9월 3일까지만 FBI를 맡는다.
그동안 유력한 국장 후보로 오바마의 측근인 리사 모나코 백악관 대테러 보좌관이 거론돼 왔다. 하지만 최근 국세청 표적조사 및 법무부의 불법사찰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화당원인 코미 전 차관을 선택했다.
전임 부시 대통령 행정부에서 2003년부터 2년간 법무차관을 지낸 코미는 2004년 존 애쉬크로프트 장관 임무를 대행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불법도청 재인가를 거부한 일화로 유명해졌다. 차관업무 종료 후 코미는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에서 2010년까지 수석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헤지펀드사 브리지워터에서 법률자문을 맡았으며 올해엔 HSBC 비상임이사직을 수락한 상태다.
FBI 또한 한시름 놓은 모습이다. 뮐러 국장의 사임이 결정된 가운데 FBI 관계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6월 초까지 새 국장을 지명하지 못하면 국장임시대행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8월 상원의회가 열리지 않는 관계로 코미의 국장 임명에 대한 의회의 동의 여부는 7월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