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지배 선진화방안…토론자들 "관치부터 없애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17일 금융위TF 발표, '비현실적' 지적 잇따라

[뉴스핌=김선엽 기자] 17일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토론회 참석자 중 상당수는 금번 방안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또한 금융위의 미시적인 대응 방안 중 일부는 비현실적이란 점에서 현재 금융지배 구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금융위는 이날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지난 4월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해법을 찾기 위해 민간위원과 정부 및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TF를 구성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는 TF의 논의 내용을 발표하고 학계 및 관련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설치를 통해 상시적인 CEO 후보군을 관리하는 것과 사외이사에 대한 재신임평가와 2년마다의 외부 평가 등이 주된 이슈로 논의됐다.

우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해 CEO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관리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적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교과서적인 해법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패널토론자로 나선 방영민 삼성증권 부사장은 "학계에서는 얘기할 수 있지만, 차기 CEO를 공시했을 때 탈락자의 의욕이 후퇴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지나친 경쟁을 하다 보면 한국적 현실에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경호 매일경제 논설위원 역시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작동을 먼저 차단하고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 역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감독당국에 의한 평가에 대해서는 토론자들 대부분이 '관치금융'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조명현 고려대학교 교수는 "2년마다 평가를 수행하고 외부평가를 한다고 하는데, 감독당국이 평가하는 것은 관치로서 말도 안 되는 얘기며 외부평가기관이 평가하자는 것은 자료도 없고 근거도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방영민 부사장 역시 "감독기관이나 외부평가기관이 평가를 한다고 했는데, 최근 관치금융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평가를 감독가관에 맡긴다는 것이 적절한가 싶다. 관치가능성이 커진다. 외부평가 역시, 사외이사를 평가할 수 있는 외부평가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비현실적이란 평가를 내놓았다.

이런 문제점들로 인해 이번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현재의 제도를 부분적으로 수정하는 것에 그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정부의 영향력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고민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서울대학교 박상인 교수는 "지분과 상관없이 정부가 금융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사회, 사외이사를 뽑는 절차 자체가 정부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제도적 관행과 틀을 갖고 있다. 사외이사를 재생산할 수 있는 임명절차를 갖고 있다. 관행과 행태를 개선해서 과연 바뀔 수 있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도가 운영과 행태를 결정한다. 제도적인 장치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운영과 행태에 대한 개선책이 실효성이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위 TF 멤버로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서 고려대학교 교수는 "금융지배구조의 문제도 주주들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외국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자기지분을 통해서 의결권을 행사하고 사외이사를 추천한다. 우리 국내기관은 거의 안한다. 소극적인 의결권 행사 만을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