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다음 주 있을 정상회담에서 금융 위기 이후 각국 경제의 개선 상황에 불만을 표하는 한편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앞서 관계자들이 마련한 성명서 초안에 따르면 정상들은 지난해 세계경제의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각국이 많은 조치들을 취하긴 했지만 올해도 여전히 취약한 문제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은 지속적 성장과 고용 회복을 위해 필요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상들은 또 일본은행(BOJ)이 디플레 종식을 위해 취한 충격 조치를 높게 평가하는 한편 단기 부양책 제공과 동시에 장기적 지속성 역시 달성해야 하는 두 가제 과제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관련해서는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하고 있지만 올해 부채한도와 중기적 재정 바닥 다지기 계획에 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유로존의 경우 위험이 완화됐지만 올 초 키프로스 은행위기는 유로존의 당면 과제의 규모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성명에는 G8 회담 주최국인 영국의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의 견해를 반영해 성장을 지지하기 위한 중앙은행들의 조치를 환영하는 표현 역시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독일 등이 우려를 보일 수 있어 최종 성명에 어떤 표현이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