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락과 관련해 외국인의 이탈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이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은 물론 홍콩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관계자는 12일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특별히 조사하고 있지 않다”면서 “최근 유가증권시장 하락은 삼성전자로 인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하락 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빠진 것으로 외국인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늘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100억원, 코스닥에서 410억원을 팔았고 선물시장에서도 매도 포지션으로 이런 게 주식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준 것이지 삼성만의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도 “(삼성전자 주가 폭락과 관련해) 특별히 다르게 보고 있지 않다”며 “특별한 조사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조사 의혹의 출발점은 JP모건이 지난 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1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낮추면서 가격은 떨어지고 거래량이 폭증하면서다.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공매도 거래금액도 이날 하루만 1148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88.6% 늘었다.
이러자 삼성전자의 공매도 수량이 급격히 늘어난 점을 들어 투기 세력의 개입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대차잔고 모두가 공매도 수요는 아니지만 실수요가 아닌 가수요 세력이 투기 세력으로 들어왔다고 볼만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의혹과 달리 금감원은 삼성전자 주식 매매에서 의혹의 거래보다는 선진국 자금이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 이 관계자는 “홍콩, 인도 등 신흥시장이 약세인데 우리나라라고 예외일수 없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도 확실한 시그널을 주지 못해 선진 자금이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