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상엽 "짝사랑 전문? 현실에서는 적극적인 남자예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착한남자'에서 문채원을 향한 해바라기 사랑을 보여준 박 변호사 이상엽이 이번에는 김태희의 키다리 아저씨, 밝고 호탕한 동평군으로 돌아왔다.

큰 눈에 짙은 눈썹, 오뚝한 코와 두툼한 입술.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에서 만난 배우 이상엽(30)의 얼굴에는 에릭, 박현빈, 이제훈 등 수많은 미남형 연예인이 스쳐 지나갔다. 

그간 맡아온 역할처럼 작은 행동에서도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이상엽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란 외아들답지 않게 소탈하면서도 따뜻한 성품을 지니고 있었다. 실제로 브라운관 밖의 그는 상대 배우에게 먼저 다가가는 폭풍 친화력을 지녔으며 ‘대왕 세종’ 때부터 알고 지낸 스태프의 결혼식 사회를 자처하는 의리남이다. 

“실제 성격이요? 밝을 땐 정말 밝은데 사실 소심해요. 제가 B형인데 점점 소심해지더라고요. 주변에 혈액형을 맹신하는 사람이 많아서 B형은 소심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요즘엔 소심해진 거 인정해요(웃음). 근데 이번 드라마로 많이 밝아졌어요. 동평군 캐릭터가 워낙 밝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혈액형 이야기에 B형은 나쁜 남자 아니냐고 물었더니 이상엽은 절대 아니라며 손사래를 친다. 그렇다면 이상엽은 드라마 속 모습처럼 사랑하는 여자를 묵묵히 지켜보는 순애보 스타일일까? 의외로 그의 사랑방식은 혈액형 성향과도 극 중 역할과도 사뭇 달랐다. 여자친구가 생기면 잠시 친구도 내팽겨친다는 열정적인 남자 이상엽은 연애가 시작되면 상대에게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내가 당신을 좋아합니다’라고 세뇌시키는 달콤한 당돌함(?) 역시 그의 또 다른 사랑의 방식이다.



“사실 동평군의 사랑은 너무 어렵죠. 저는 표현을 해야 직성이 풀리더라고요. 좋아하는데 왜 말을 못해요? 근데 또 제가 포기도 빨라요(웃음). 사실 예전에는 이벤트도 자주 했는데 요즘에는 안 하려고 해요. 물론 해주고 싶은데 결혼해서 하려고요. 결혼해서 내 여자한테만 잘해줄 거예요(웃음).”

자상한 남편을 꿈꾸는 이상엽에게는 어렴풋하지만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있다. 결혼은 서른넷 다섯 즈음, 아이는 MBC ‘아빠 어디가’ 속 지아 같은 귀여운 딸 둘에 아들 하나.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흔 전에 아이 둘을 낳고 싶어요. 왜냐면 예순이 넘어서도 애들 대학 때문에 힘들어지고 싶지 않아요. 너무 현실적인가?(웃음) 성동일 선배랑 가끔 대화하면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깨닫는 게 많죠. 아이는 아들도 좋은데 그래도 딸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귀엽잖아요.”


이상엽은 올해로 만 서른이 됐다. 서른이 되는 것이 두렵던 스물아홉 해였지만, 막상 삼십 대로 접어드니 크게 다르진 않았다. 다만 쌓이는 지식만큼 겁이 많아졌고 자연스레 걱정도 늘어났다. 이런 이상엽에게 요즘 가장 힘이 되는 인생선배는 배우 김석훈이다. 

“김석훈 선배에게 조언을 많이 얻고 있죠. 무척 편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 속에서 툭툭 한마디씩 해주는 게 정말 좋아요. 워낙 경험도 많으니까 같이 있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고 배울 점이 많아요.”

이상엽은 최근 남모를 마음고생을 겪었다. 예상보다 줄어든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속 동평군의 분량은 이상엽은 물론 팬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겼다. 줄어든 분량에 기운이 빠졌을 법한데 그는 되레 자신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로했다.

“‘장옥정’ 현장 분위기가 정말 재밌어요. 배우들끼리 사이도 좋고요. (유)아인 씨랑 (이)건주 씨랑 장난도 많이 치고 김태희 씨, 홍수현 씨랑 이야기도 많이 하고요. 물론 분량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극의 흐름이기도 하고, 동평군이 옥정이를 더 사랑하고 계속 쫓아다니면 그건 역모잖아요.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남은 한 달 동안 더 잘해야죠(웃음).” 

이제는 착한 남자보다 웃는 얼굴 뒤에 칼을 숨긴 반전 있는 악역을, 짝사랑보다는 전지현과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를 꿈꾸는 이상엽. 연기 롤모델은 배우 이병헌이다.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보고 이병헌에 꽂혀버린 이상엽은 모 자동차 광고에 나오는 이병헌의 내레이션에 화면이 꽉 차는 기분을 느꼈다.


“이병헌 선배님은 작품마다 느낌이 다르잖아요. 그런 변화무쌍함이 정말 멋져요.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정상에 있다는 게 다 연기를 잘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그 영향력과 힘을 닮고 싶고 배우고 싶어요.”

대중에게 짝사랑 전문 배우로 각인되는 게 두려우면서도 감사하다는 이상엽은 ‘겸손은 내가 가진 족(足)함을 찾고 감사하는 것’이란 말은 되뇌고 사는 겸손한 청년이자 현실에 만족하되 안주하지 않은 ‘나아가는’ 배우다. 

“목표는 늘 그거예요. 똑같은 연기와 똑같은 표정은 하지 말자. 물론 어렵겠지만, 느낌을 조금씩 다르게 보여주고 싶어요. ‘아 쟤는 저 때 저 표정이지’ 이런 말을 듣고 싶지 않은 거죠. 변화하고 싶은 게 제 목표고 늘 새로웠으면 좋겠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