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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업체 "韓 A/S 문턱 너무 높아~"

기사입력 : 2013년05월28일 15:14

최종수정 : 2013년05월28일 15:14

[뉴스핌=김양섭 기자]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자국 시장에서의 무서운 성장을 배경으로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주로 중저가 제품을 위주로 성장세를 키워온 이들 업체들이 최근 프리미엄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제품 판매 후 서비스(A/S) 부문에서 약세인 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업체들은 최근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부측에 외국업체들이 수월하게 A/S를 할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증 절차 및 인증 요소 등을 간소화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이 A/S지원책, 인증 절차 간소화 등을 요구했지만 합당한 요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국내업체 또 다른 관계자는 "A/S는 회사가 투자하는 것이고, 그것이 축적되면서 자산이 되는 것인데 이런 부분의 지원책을 요구하는 것은 합리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에서 1위인 삼성을 뺀 상위업체들은 모두 자국업체들이다. 주로 싼 가격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미국 등 해외 진출도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추세지만 프리미엄급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 규모에 비하면 큰 시장은 아니지만 세계 1위 '삼성'의 본토라는 점에서 해외업체들에게 상징성이 큰 시장이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가전 시장에서 해외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A/S다. 일부 제품들은 수리를 위해서는 본국을 경유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기간이 오래 걸린다. 의사결정을 본사에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가벼운 질문에 대한 피드백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외국업체 한 관계자는 "삼성과 엘지 등이 한국시장에서 경쟁하면서 A/S 기준을 상당히 높여 놓은 측면이 있어서 외국업체들 입장에서는 그 기준을 맞추기가 까다롭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애플의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중에 하나도 A/S다. 애플은 국내 시장 진출 초반에는 단순히 작은 부품의 불량이어도 무조건 리퍼비시 제품(refurbished product) 교환을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애플은 2010년부터 일부 부품은 부분수리가 가능하도록 했고, 29만원이던 리퍼비시 비용을 19만원으로 낮추도록 AS정책을 수정했다.  애플의 A/S정책이 만족도가 낮은 국내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사설 수리업체가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애플을 제외한 HTC, 모토로라 등은 국내시장에서 철수했다. 본사 실적 악화, 지역별 정책 변화 등에 따른 것이지만 국내시장에서의 A/S 경쟁력 열세도 이같은 철수 배경에 한몫 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내업체인 팬택도 최근 A/S를 강화하는 추세다. 팬택은 전날 전국 서비스센터 점장 및 고객감동(CD)실 임직원들이 상암동 본사에 모여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 앞서 지난 20일부로 전국 87개 서비스센터의 리뉴얼 작업도 완료했다. 리뉴얼을 통해 간판을 '팬택서비스'로 교체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새 단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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