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경제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한달여래 가장 큰 하락을 보이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전일보다 10센트, 0.11% 하락한 배럴당 94.15달러에 마감했다.
주간기준으로는 1.95% 하락한 셈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13%, 13센트 오른 배럴당 102.57달러대에 거래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풍부한 공급에 반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가솔린 재고는 지난 1999년 이래 최대치에 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가 개선된다면 "수개월 내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시장에는 설상가상 격의 부담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르면 오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큰 폭의 개선을 보이면서 하반기 제조업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3.3%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인 1.5% 보다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전월에는 5.9%의 하락을 보인 바 있어 더욱 개선된 수준이라는 평가다.
주택과 자동차시장이 크게 활기를 찾으면서 제조업까지도 영향을 준 것으로 이번 분기 둔화에서 점차 개선 흐름을 되찾아가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레이몬드제임스&어소사이어티스의 스캇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보고서는 경제회복세와 일치하는 것으로 다만 완만한 수준"이라며 "전세계의 수요가 크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오는 27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