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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In Market] 김정동 나이스신평 국제사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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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로 국내 유일…신흥국 평가에서 '괄목'

[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용평가사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초보 투자자들도 무디스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의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의 이름을 친숙하게 알고 있을 정도다.

김정동 NICE신용평가 국제사업실장 <사진=김학선 기자>
그만큼 글로벌 금융시장 자체가 서구 신용평가 업체들에 좌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서울신용평가 등 4개 신용평가사가 있다. 이 중 글로벌 각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수행하는 곳은 나이스신용평가 뿐이다.

최근 국내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해외투자에 눈을 돌리자 각국의 국가신용 평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나라에 대한 신용평가를 수행하려면 그만큼 그 나라가 가진 정치와 경제, 사회이슈들을 정확히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신용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국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김정동 나이스신용평가 국제사업실장을 만났다.

- 나이스신용평가가 수행하는 국가신용등급평가(정부신용평가)를 쉽게 풀이한다면

▲ 정부신용평가는 한 나라에 대한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것이다. 예컨대 기업이 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빌릴 때 그 기업의 신용상태를 보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정부도 신용도를 평가받아야 한다. 즉 각국 정부의 채무상환 능력이나 의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국가의 경제 상황이나 전망, 금융시장 상황, 노동시장, 기업환경, 각종 경제정책 등에 대해 분석하고 취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경제안정성과 재정건전성 금융기관 건전성 외화유동성 등 4개 항목에 대해 5단계로 평가한 뒤 최종 정부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 국내 유일의 글로벌 신용등급 평가인데. 그동안 성과는 어땠나

▲ 지난 2007년부터 약 3년 가까이 정부신용평가를 하기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 대상국을 방문해 평가에 착수 이듬해인 2011년 4월 처음으로 정부신용평가 등급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15개국에 대해 국가신용도를 평가했고 이 가운데 브라질,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은 3년 연속으로 우리의 평가를 받고 있다.

- 한 나라의 신용등급을 평가한다는다는 것은 그 해당 국가의 입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일인데

▲ 그렇다. 그동안 15개국의 정부신용등급을 평가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그만큼 국력이 없으면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직접 각국 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고 기대가 있는 편이다.  A국가에서는 재무부장관 중앙은행장이 직접 일정을 잡고 경제 현안이나 이슈를 설명하기도 한다. 대부분 한국 신용평가사와 금융시장에 대해 기대가 크다. 한국이 투자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도 보여 준다. 또한 서구 중심적으로 흐르고 있는 국가 신용평가 분위기에 대해서도 적절히 견제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관점도 내비친다.

- 기억에 남거나 인상이 깊었던 평가는

▲ 현재 멕시코가 진행하고 있는 정책들이 대단히 개혁적이고 인상적이다. 그동안 정권을 잡고 있던 보수정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개혁적인 정책들을 수용하게 됐는데 여야가 정책 아젠다를 공유하면서 상당히 빠른 스텝으로 개혁정책들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필리핀도 정치적 민주화로 인한 혼란에서 새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받아들이면서 개혁작업들을 진행시키고 있다. 사실 우리가 멕시코와 필리핀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 올렸을 때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를 토대로 다른 신용평가사들이 우리의 평가 방향을 따라오고 오히려 우리보다 더 많이 급격하게 신용등급을 올렸다. 그래서 필리핀의 경우 상당히 고마워한다는 얘길 들었다. 얼마전 필리핀의 경제자유구역청장이 와서 한국이 필리핀 등급전망을 올려줬기 때문에 대단히 고마웠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

- 우리의 신용평가를 따라온 것인가. 그렇다면 상당히 재밌는 경우인데

▲결과적으로 그렇다. 그만큼 우리가 처음 시작한 2011년의 경우 모든 신흥 국가들이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떤 나라의 경우 우리가 등급전망만 올린 상황인데 일부 글로벌 평가사는 등급을 2단계나 올리고 있다.

- 과거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1년 먼저 터졌다. 당시 글로벌 신평사들의 부적합한 평가가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똑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은 없나.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과거에는 굉장히 저평가됐던 곳인데 돈이 몰리고 투자자들이 몰려가니까 등급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웃음). 현재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유동성이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자금이 어디론가는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자금이 특히 아시아의 이머징 마켓으로 가다보니 전반적 자산 거품이 형성된 것이다. IMF(국제통화기금)도 얼마 전에 이머징 마켓에 거품이 끼고 있으니 거시경제 안정성 주의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머징 마켓은 거품이지만 그 거품을 어떻게 적절히 컨트롤하느냐가 더 중요하게 된 것이다.

김정동 NICE신용평가 국제사업실장 <사진=김학선 기자>

- 뉴스핌과 같은 전문화된 뉴스의 중요성이 필수적일 거 같은데

▲맞다. 뉴스나 정보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특히 퀄리티 있는 뉴스가 없이는 투자는 물론 평가조차도 할 수 없는 것이 정설이다. 예컨대 남미의 한 나라의 경우는 기사가 '권력자가 물러났다'는 것이 뿐이라고 한다면 그런 내용만 가지고는 배경을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다. 일본의 사례를 들어보면 현재 동남아시아 같은 경우는 사실상 일본의 영향권안에 들어가 있다. 그 이면에는 기업들이 엄청난 투자를 해서 정보수집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종합상사들을 보면 아시아 시장 관련 정보만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부서가 있다. 그들이 하는 업무도 우리 신용평가팀이 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전문적이다. 그만큼 일본의 경우 정보 저변을 잘 형성하고 있기에 일본의 은행이나 기업들이 편안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도 지속적으로 이같은 영역을 관심을 갖고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의 발전과정을 듣고 배우려 한다던데

▲맞다. 말레이시아는 우리의 교육열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말하자면 '한국사람들은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느냐' 그런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과거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과도 비슷한 경제 규모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불과 30년만에 엄청난 간극이 벌어지고 말았다. 왜 한국은 그렇게 발전했는데 우리는 과연 다른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그들이 하는 고민이다.

- 최근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성과 지속가능성이 큰 관심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아시아 전역이 분명 성장 잠재력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높은 성장성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인구와 자원 등을 잘 활용하고 적절한 정책과 규제를 통해 질적 성장을 하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성장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서 과열로 간다거나 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날 수 있다.

- 아시아 국가들의 위기대응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데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대부분 1990년대 말 외환 위기를 겪었다. 그 뒤로 모두 너무 심하게 몸을 사린다 싶을 싶을 정도로 방어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예컨대 핫머니 규제 등을 보면 외환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충분히 과거보다는 레벨업이 되어 있다고 본다.

- 현재 해외투자에 관심이 많은 기업이나 투자자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해외투자는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 시장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됐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의 경우라면 일정부분 해외 투자는 바람직하고 반드시 포트폴리오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컨대 투자자들이 1~2년안에 해외투자로 승부를 보겠다 한다면 이건 아니라고 본다. 좀 더 차분하게 갔으면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해외투자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나 붐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동시에 갑자기 열기가 달아올라서 마치 폭죽이 터지듯이 터져버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수익은 없이 다시 나락의 길로 빠질 수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저금리 기조는 향후에도 무척 오래갈 것이다. 따라서 일정 부분은 해외쪽으로 분산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다지면서 준비를 철저히 차근차근히 하면서 가야 한다.

◆ 김정동 NICE신용평가 국제사업본부 국제사업실장 프로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재무회계 과정 수료
재무분석사(CFA), 미국공인회계사(AICPA)

한국장기신용은행
FAS&I 컨설팅 컨설턴트
NICE신용평가 애널리스트·RM실장
(현) NICE신용평가 국제사업본부 국제사업실장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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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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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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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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