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 분양시장이 ‘4.1 주택대책’ 훈풍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소비여력이 부족한 데다 세제혜택만으로 매수세를 끌어올리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기도 동탄신도시와 세종시 분양 이후 호재가 풍부한 지역에 물량이 없다는 점도 분양시장이 살아나지 못하는 한 이유로 꼽힌다.
21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4.1 대책’ 이후 분양한 수도권 내 민간주택 7개단지 중 6개가 청약에서 미달됐다. 전체 분양단지 중 85%가 흥행성공을 거두지 못한 셈이다.

지난 4월 분양을 실시한 3개 단지는 모두 잔여물량이 남았다.
효성은 BI(Brand Identity)을 변경하고 야심차게 경기도 남양주 화도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을 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635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94가구 모집에 청약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양도소득세 감면 대상임에도 흥행 참패를 기록한 것이다.
현대엠코가 분양한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도 사정이 비슷하다. 청약접수 결과 총 234가구 모집에 101명이 몰려 0.43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는 청약 평균경쟁률 1.04대로 선전했다. 분양물량 936가구(특별공급 제외) 중 76가구만 잔여 가구로 남았다.
이달 분양실적도 부진하다. 4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청약 미달을 경험한 것.
코오롱글로벌의 서울 중랑구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는 총 1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0.26대 1로 마감했다. 주택형 4개 모두 청약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림산업이 분양한 ‘e편한세상 평택’은 주택형 8개 중 2개가 미달됐다. 또 현대산업개발의 남양주 ‘별내 2차 아이파크’는 9개 주택형 중 4개만 청약 신청자를 채웠다.
반면 화성개발이 분양한 안양 비삼 ‘화성파크드림’은 평균 경쟁률 1.67대 1을 기록하며 7개 주택형을 모두 마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취득세, 양도세 감면에도 주택 구매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산업 전반의 경기 회복과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뒤따라야 시장이 회복세로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