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 정부 "경제 회복세" 판단… "GDP가 V자 회복"

기사입력 : 2013년05월20일 15:31

최종수정 : 2013년05월20일 15:31

[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정부가 20일 제출한 5월 월간경제보고서에서 경제의 현재 상황 기조판단 문구를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두 달 만에 회복세로 판단을 상향조정했다.

앞서 일본 내각부는 4월 보고서에서 "일부 약한 부분이 남아 있지만 최근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는 잠정적인 판단 문구를 사용했다.

내각부는 1월까지만 해도 경기가 약하지만 부분적으로 하락이 중단되는 조짐이 있다고 판단했다가 2월에는 경기 하락이 그치고 있다고 판단해 여전히 경기가 하강한다는 평가를 유지했다. 그러나 3월부터는 경기가 일부 약점이 있지만 최근 회복 조짐이 있다는 쪽으로 판단을 점차 높여잡았다가 이번에 '완만한 회복'이란 회복세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일본 경제의 장래의 전망에 대해서 5월에도 4월과 마찬가지로 "수출 여건 개선과 경제 대책, 금융정책의 효과를 배경으로 해 경제주체의 신뢰가 개선되는 데 힘입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판단을 실었다.

또 이번 보고서에서도 물가는 완만한 디플레이션 국면에 있다는 평가를 유지했지만, 앞선 보고서와 달리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있다"는 문구를 삽입해 물가 전망에서도 낙관적인 면을 드러냈다.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정담당상은 이날 오전 5월 월례 경제보고서 발표 이후 기자들에게 "기조판단을 상향조정한 것은 보통은 수출이 견인하는 회복세가 아니라 소비가 경기 회복을 견인한 데다 설비투자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선행지표인 기계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5%에 달하는 등 V자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마리 경제상은 앞으로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반면 중국과 유럽 경제의 불안요인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의 '편차'가 일본 경제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일본 정부의 긍정적인 경기판단은 4월에 구로다 하루히코 신임 총재가 이끄는 일본은행(BOJ)이 강력한 완화정책을 실시한 이후 5월 들어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돌파하고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가 1만 5000엔을 넘어선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이날 일본 경제보고 관계 각료회의에서 구로다 BOJ 총재가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해 "주가 상승과 함께 미국 금리 상승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한 뒤 "다른 국가의 장기금리도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졌다.

구로다 총재는 경제와 물가의 전망이 개선되면서 금리가 서서히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하면서, 중앙은행의 대규모 국채 매입에 따른 강한 금리 하락 압력 때문에 장기금리가 급등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내각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의 금리 상승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발언은 일본 국채시장에 악재로 작용, 주춤했던 일본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