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이번 주(20~24일)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 연준(Fed) 관계자 연설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22일) 및 유럽연합(EU) 정상회담(22일)을 통해 경기 부양 기조가 재확인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엔화 약세 선반영 인식과 유럽 재정긴축 완화 기대감 등에 힘입어 주간 기준 약 2.16% 상승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ed 관계자 연설 및 FOMC 의사록 발표 및 EU 정상회담을 통한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 기조 재확인 그리고 미국 주택지표 중심의 회복세 지속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중단 이상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 주 역시 회복 흐름이 계속되면서 2000 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미국 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 호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큰데다 독일에서 재정긴축 중단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역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화가 달러당 100엔을 넘어서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역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넘어섰으나, 최근 일본의 엔저 정책이 신규로 도입된 것이 없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와 증시 회복에 따른 달러 강세의 또다른 모습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국과 일본의 경쟁력 차원에서 다소 불리한 점은 있으나,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파이의 확대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도 수혜를 받을 수 있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곽 팀장은 "5월 일본은행(BOJ) 금정위는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일본 국채금리 급등으로 역사적 저점수준의 미·일 금리차가 나타나면서 중장기적인 엔화 약세의 동력인 엔 캐리트레이드 활성화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유망업종으로는 실적이 상향 조정되거나 경기 부양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 꼽혔다.
곽 팀장은 "2분기 실적 상향 조정이 가장 두드러진 IT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을 권한다"며 "또한, 국내 경기 부양 본격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은행, 증권)과 건설 그리고 백화점 업종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FOMC 의사록 공개와 BOJ 회의 결과를 앞둔 주 초반에는 국내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가는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혼조세가 예상된다"며 "최근 선진국의 국채금리 상승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는 22일로 예정된 FOMC 의사록 발간 및 BOJ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주 초반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FOMC 의사록에 양적 완화 축소 내용이 포함될 경우 주식시장의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주 중반까지는 보수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