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단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이다.
시장의 관심이 온통 연준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축소 규모와 종료 시점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버냉키 의장은 수요일 상하양원 합동 경제 위원회에 출두, 통화정책에 관한 보고를 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수요일은 지난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에 걸쳐 열렸던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의 의사록이 공개되는 날이기도 하다.
당시 연준 정책위원들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 여부와 규모, 종료 시점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장은 버냉키 의장의 증언과 의사록공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취하다 수요일을 D-데이 삼아 진행방향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연준이 공급하는 풍부한 유동성 지원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신 고점을 연이어 경신하는 등 숨가쁜 랠리를 펼쳐왔다.
연준은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 여기에 힘입어 지난 주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또다시 신 고점을 작성했고 시장은 4주째 연속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 3명의 연준 정책위원이 빠르면 오는 여름부터 국채매입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상승기조가 주춤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16일 포틀랜드 비즈니스 저널 주최 오찬에서 행한 준비된 연설을 통해 고용시장이 "상당 수준" 개선됐다고 가정할 경우 "연준은 자산매입 속도를 다소 줄일 수 있으며 그 시기는 빠르면 올 여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모든 것이 기대했던 대로 진행된다면 연준은 금년 말 어느 시점에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버냉키 의장이 채권매입 규모 축소를 주장하는 매파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면 수요일 의회 증언을 통해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은 혼재된 경제지표 흐름으로 보아 연준이 최소한 올해말까지 채권매입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FOMC 의사록에는 다양한 견해가 개진되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버냉키의 '목소리'다.
이번주에는 연준 정책위원들의 연설 일정도 몇 건이 잡혀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월요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총재가 화요일과 목요일 각각 연설을 한다.
미국 경제는 정부의 허리띠 조이기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이나 주택시장 회복이 긴축정책의 통증을 일부 완화하고 있다.
수요일에 공개되는 4월 기존주택판매지표는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에 힘입어 주택판매가 소폭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낳았다.
4월 내구재주문은 3월에 기록한 가파른 약세에서 부분적으로 회복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어닝시즌이 끝나가는 가운데 주택개량 자재유통업계의 양대 라이벌인 홈디포와 로우스가 화요일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같은 날 베스트바이와 TJX가 실적을 공개하고 수요일에는 고급주택 전문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가, 목요일에는 시어스와 k마트가 각각 분기 영업 성적을 보고한다.
이들 외에 메드트로닉, 넷앱, 휴렛-팩커드, 스테이플스, 아메리칸 이글 등이 수요일에, 에어로포스탈, 달러 트리, 호멜이 목요일, 애버크롬비 앤 피치와 풋로커가 금요일 분기실적을 공개한다.
[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