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S&P500 지수가 16%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9년 3월 저점 이후 뉴욕증시의 상승률은 무려 145%에 달한다.
2009년 3분기 미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난 이후 주가 상승률은 74%로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인 15%의 약 5배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2분기까지 10분기 평균 주가 상승률과 GDP 성장률이 각각 47%와 32%로 큰 간극을 벌이지 않았던 점과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
유로존이 부채위기와 주가 상승의 핵심 엔진인 양적완화(QE)의 축소 가능성 등 주가 상승이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악재가 곳곳에 잠재돼 있지만 강세론자들이 백전백승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밀러 타박에 따르면 월가 투자가들이 가장 공격적으로 숏베팅에 나선 종목이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 강력한 주가 상승 동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골드만 삭스의 숏세일링 인덱스를 기준으로 집계할 때 숏베팅이 가장 많이 몰린 상위 50개 종목의 수익률이 지난해 6월4일 저점 이후 32% 상승해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인 29%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가 강세 흐름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는 투자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영속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밀러 타박의 앤드류 윌킨슨 이코노미스트는 “숏베팅이 집중된 종목의 강세 흐름은 연초 이후 전반적인 증시 상승이 경기 회복에 근거한 건강한 현상이라는 잘못된 인상을 준다”며 “특히 거래량을 동반하지 않은 랠리라는 점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세론자들이 추가 상승을 주장하는 근거 중 하나가 밸류에이션이지만 이 역시 신뢰하기 힘들다고 투자가들은 지적한다. 기업의 예상 실적을 근거로 한 밸류에이션은 전망치가 악화될 경우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