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홍천 =김지나 기자] "한국소비자들은 맥주의 품질에 신경을 씁니다. 품질이 낮으면 마시려 하지 않아요. 하이트진로는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늘 품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합니다"
양조전문가인 카스텐 요겐슨 수석 컨설턴트는 15일 하이트진로 홍천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양조전문가 자격증을 가진 카스텐씨는 덴마크 컨설팅 업체 알렉시아에서 맥주 관련 컨설팅 업무를 맡고있다. 하이트진로와 10년간 함께 작업 하고 있는 그는 올해도 한국을 찾았다.
하이트맥주에서 품질 관리, 테이스팅 정보교환 등을 같이 하며 오랜 기간 맥주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초기에 한국인들은 깨끗하면서도 향이 강하지 않고 쓴맛이 약한 부드러운 맥주를 선호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향미나 쓴맛이 강해도 적극 수용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제 하이트맥주와 함께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면, 이런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에 하이트맥주에서도 변화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프라임이 맥스로 탄생했을 때, 시트러스 향(오렌지향)깔린 아로마 향을 추가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트맥주에서 내놓은 '드리아피니시 d'맥주의 판매 실적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매우 좋은 상품인데 유감"이라며 "개발 참여했던 나로서는 디가 고품질의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맥주의 맥아함량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좋은 맥주를 만들 때 맥아만 좋은 요소는 아니다"고 일축하며 "다른 국가의 양조 기술을 보면 몰트 안 된 보리를 첨가해서 제품 품질을 개선하기도 한다. 그 제품의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원재료를 잘 배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서 한국맥주에 대해 맛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선 "저는 세계 곳곳의 양조업체들을 방문해봤지만 한국만큼 품질에 주안점을 두는 곳도 드물었다. 따라서 그 이코노미스트지에 대한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맥주에 대한 품질에 대해 정확한 정의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렉시아에는 전문패널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있는데 전 세계 여러 맥주를 평가한다. 낮은 점수가 1점이라면 가장 높은 점수가 9점이다. 유럽맥주 평균이 5~6점을 받았는데 하이트진로의 d는 7점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카스텐 씨는 "하이트진로 제품들은 IBC, 몽드셀렉션 등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품질이 좋지 않다면 결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며 "그만큼 하이트 제품이 품질력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