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S&P500 기업 가운데 약 3분의 2가 주당순이익(EPS) 증가를 이뤘지만 이 중 일부는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 아니라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식 수 감소에 기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19개 기업이 자사주 매입에 전적으로 의존해 EPS를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319개 기업 가운데 6%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던 앤 브래드스트리트와 다이렉TV, 노드롭 그루만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특히 다이렉TV는 2006년 이후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7년 사이 유통 주식 수가 57%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다이렉TV의 EPS는 1.20달러를 기록해 전년 1.07달러에서 상당 폭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자사주 매입을 통한 효과가 18센트로 집계됐고, 주식을 사들이지 않았다면 EPS가 1.02달러로 감소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에 의존한 EPS 증가가 단기적인 주가 상승 효과를 가져오지만 추세적인 상승을 뒷받침하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