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증권사에서 10여년의 FX마진 관련 업무경험을 쌓은 조태형 아이엠투자증권 FX마진연구소장(이사)은 이같이 주장했다.
조 연구소장은 “FX마진거래는 지난 2008년 개미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었다”며 “하지만 외환시장은 하루 5000조 규모가 넘는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외부 개입 없이 안정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츄오 대학 경제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2003년 일본 트레이더스 증권에 입사한 조태형 소장은 이후 트랜스코스모스(TRANS COSMOS) 해외사업추진부를 거쳐 프롬이스트 증권(FROMEAST)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 가운데 일본 와타나베 부인의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은 FX마진 거래가 일본시장에 자리잡는 과정을 지켜봤다.
◆ 일본의 이케베상, 강남 김여사 나와야
"일본 와타나베 부인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저성장,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일반인 주부 투자자들까지 투자에 동참했을 때입니다. 국내에서도 강남 김여사가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조 연구소장은 FX마진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 일반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해져야한다고 말했다.
FX마진거래는 외환현물 시장과 통화선물 시장의 장점을 가져온 것으로 환율 차이를 통해 수익을 거두는 거래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주부 이케베씨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4억엔 가량의 수익을 내고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나며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도쿄지방법원이 2007년 판결 당시 이케베씨의 나이는 60세였다.
조 연구소장은 "알고보니 조세 탈루로 유명세를 탄 이케베상은 트레이더스증권의 고객이었다"며 "겉보기에는 평범한 주부들이 이런 수익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60세의 할머니도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며 FX마진이 전국적인 관심을 얻게 됐다는 것.
조 소장은 “일본은 FX마진 시장이 2005년부터는 기반이 구축되며 2010년부터 성숙기에 들어갔다”며 “현재 일본에서 FX마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70개여개지만 국내는 증권사, 선물사를 합해 총 14개 뿐”이라고 비교했다.
이 14개 회사가 나서 일반투자자 대상 FX마진 거래 교육에 나서며 선의의 경쟁을 해야 국내시장도 성장할 수 있다고 조 연구소장은 강조했다.

◆ 상관관계 투자전략 필요
국내에서 FX마진 붐이 일었던 2008년 당시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을 보자 금융당국이 2009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서 레버리지를 10배까지 낮추고 증거금도 1만달러까지 상향했다. 투자자 손실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조 소장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것은 날카로운 칼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한다”며 “FX마진에 처음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반드시 리스크매니지먼트를 먼저 생각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금융당국의 현재 레버리지, 증거금 규제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다만, 거래 단위를 10만 달러에서 1만 달러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드시 1년 이상 중장기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아울러 그는 기존 FX마진 투자는 방향성(Speculation) 매매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 상관관계를 이용한 FX매매 전략으로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상관관계에는 음의 상관관계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 음의 상관관계인 경우에는 한쪽 통화쌍 가격이 상승할 때 다른 통화쌍 가격은 하락 한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그는"상관관계를 바탕으로 리스크를 헷지하여 투자손실을 제한하고 변동성을 이용해 높은 기대수익을 얻을 수는 없지만 안정적 자산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엠투자증권 고객 중 상관관계를 활용한 투자자들은 현재 1억원의 투자금으로 매일 200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조 연구소장은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