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환율 레벨에 당국이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달러 강세로 환율의 추가 상승을 부추길 여지도 있어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한 수출업체 매물은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98.00~1121.0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셋째 주(5.13~5.16) 원/달러 환율은 1098.00~1121.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90.00원, 최고는 110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15.00원, 최고는 113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주 원/달러 환율, 당국의 '개입'
주초에는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이은 미 증시 랠리에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점, 현대중공업이 7조원 가량 수주했다는 소식과 다소 낮아진 당국의 개입이 복합적으로 환율 하락을 이끌며 1080원 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목요일 이후 당국의 높아진 개입 움직임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며 1100원을 상향 돌파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9.00원 상승한 110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1110원대로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반등하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100엔선을 뚫고 오른 달러/엔은 추가 상승하며 101엔선에 진입했다.
◆달러/엔 추가 상승 주목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환율 레벨에 예민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당국에 대한 경계심과 더불어 한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외국인들의 '셀'코리아 현상 등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기업은행 김동영 과장은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뚫으면 105엔을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의 하락에 베팅했던 사람들도 뷰를 뒤집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박성목 팀장은 "이번주 환율의 키는 엔저다"며 "달러/엔 환율의 변화에 따라 원/달러 환율 역시 예민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높아진 환율 레벨에 결제 물량이 따라붙으며 환율의 추가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은 "환율이 오를 때 결제물량이 따라붙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주 수급상으로 높아진 환율 레벨에 결제 물량이 따라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로 나온다면 달러 강세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기업은행 김동영 과장은 "3,4월 지표는 1,2월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탓에 상대적으로 나쁘게 나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기저효과가 상쇄돼 지표가 좋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나오는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물량은 환율의 하락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산업은행 박성목 팀장은 "의외로 기업체들의 수급이 좋아 환율이 내려갈 여지도 있다"고 밝혔고,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은 "국내 수급 조선사 수주는 이어지고 있어 달러 공급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