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朴 만난 재계 총수들..창조경제 속도전

기사입력 : 2013년05월09일 10:23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0: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 올해 50조원투자할듯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미국에서 첫 만남을 가지면서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그림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재계 주요그룹 총수들은 박 대통령의 강조점인 창조경제에 대해 적극적인 화답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 등 재계 주요 그룹들의 투자 확대가 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민주화 연장선에서는 고용과 동반성장의 질적 향상도 기대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중인 박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재계 총수들과 만났다.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대기업 회장 15명을 포함한 52명의 경제인들과 워싱턴 시내 헤이 애덤스 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재계의 요구사안인 규제 완화에도 힘을 실어줬다. 재계 총수들은 이에 대해 창조경제와 동반성장의 중요성에 화답하면서 투자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창조경제는 앞으로 한국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이라며 "창조경제는 무엇보다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하기에 소프트웨어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다 함께 동반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삼성은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최대한 더 늘려서 우리 경제를 튼튼히 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에 중추적 역할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확대를 더 나아갈 것"이라며 "중소기업 및 참여업체와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 상생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은 "LG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임을 항상 유념하고 있다.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투자와 고용에도 차질 없도록 하겠다"면서 "국가 기업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인재가 소중하다"고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을 부탁했다.

실제로 재계 주요 그룹은 올해 들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 약 50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초 약 48조원 가량의 투자 계획보다 2조원 늘어난 규모다. 액수 규모는 그야말로 사상 최대다.

특히 이중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리면서 창조경제를 위한 신기술 개발 및 기술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창조경제의 구체적 추진 방향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투자를 지난해 14조원 수준에서 좀더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국내외 경영상황이 녹록치는 않지만 정 회장이 귀국하면 투자 확대에 대한 지침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광고와 물류 분야에서 6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키로 한 상태이고, 자동차용 첨단소재 개발을 위해 충남 당진에 특수강 공장과 철 분말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1조1200억원의 신규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LG그룹도 2020년까지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 2조4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R&D단지 건설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이곳에는 전자·화학·이노텍·생명과학·디스플레이·하우시스 등 6개 계열사에서 1만4000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LG는 사이언스파크를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상생하는 건전한 R&D 생태계 단지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과 미래 성장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공간을 별도로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SK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6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계열사 SK텔레콤이 ICT융합산업에 1조2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주요 그룹의 행보도 빠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비정규직 3500명을 2016년까지 차례로 정규직 전한화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생산인력 채용공고 응모자 중 3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올해에만 1750명을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논의되는 상생과 동반성장 등 ‘경제민주화’에 대한 현대차의 화답인 셈이다.

아울러 SK그룹도 지난달 30일 계약직 직원 5800명을 정규직으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CJ그룹, 한화그룹, 신세계그룹 등이 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발표했지만 SK그룹이 4대 그룹 중 하나라는 점에서 그 파급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