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연이은 에너지 업체들의 회사채 발행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이들에 대한 선호도가 드러났다.

8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이날 7년만기 1000억원과 10년만기 2000억원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날 최종청약결과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AA+등급인 GS칼텍스 회사채 장기물에 수요참가한 투자자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최근 7년 이상 장기물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았지만 GS칼텍스는 전액수요 미달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GS칼텍스는 발행금리를 각각 0.04%p와 0.02%p를 높여 7년물은 '5년 국고채 + 0.40%p', 10년물은 '10년 국고채 + 0.38%p'로 결정했다.
이 결과 수요예측에서 7년과 10년물에 대해 각각 100억원과 600억원 규모의 수요가 유효수요로 살아났다. 하지만 나머지 부족분 2300억원에 대해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가했는가가 관건이다.
발행시장에서는 GS칼텍스가 수요예측에서 수모를 겪은 데는 이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저금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인데다 동일 신용등급의 동종업계보다 낮은 희망금리를 제시하자 투자자들이 외면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등급이 AA+로 같은 SK에너지의 경우 7년물 수요예측에서 제시한 공모희망금리가 GS칼텍스보다 0.04%p나 높게 제시했다.
SK에너지는 수요예측에서 성공을 거뒀다. 19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고, 7년만기 회사채 발행규모를 당초보다 900억원 증액해 19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E1이나 포스코에너지도 성황리에 수요예측을 마쳤다.
특히, SK에너지와 E1은 이전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학습한 효과를 보고 있다.
SK에너지는 수요예측결과에 맞춰 발행금액을 조정하는 지혜를 발휘했고, E1도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액미달의 쓴 경험을 되새겼다.
하지만 GS는 지난 2월의 회사채 발행 때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당시에도 5년물과 7년물 각각 1000억원과 2000억원 발행에서 수요예측에서 참가물량 각각 1900억원과 1300억원에 맞추지 않아 결국 7년물은 최종 청약결과 부족분 700억원을 증권사에서 인수한 바 있다.
회사채 수요예측제도가 안착돼 가는 시점에서 시장의 반응을 수용하느냐 여부에 따라 투자자들의 반응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앞의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의 선호도가 SK에너지, E1, 포스코에너지, GS칼텍스 순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