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역외 위안화, 규제 강화 소식에 15개월 최대 약세

기사입력 : 2013년05월07일 14:15

최종수정 : 2013년05월07일 14:15

[뉴스핌=이은지 기자] 월요일 홍콩 시장에서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15개월래 최저치로 밀려났다. 중국이 해외 자금 유입을 제한하는 새로운 법안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지자 최근 위안화 강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지난 6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성명서를 내고, 앞으로 외화차입금이 외화예금의 75%를 초과하는 금융기관들은 새로운 기준에 근거해 외화차입금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방침이 발표되자 전날 홍콩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당 6.1790위안을 기록하면서 2012년 1월 이래 최저치까지 밀려났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0.18% 약세를 보인 6.1667위안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래 가장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이번 조치에 대해 홍콩시장의 외환거래 전문가는 "전체 은행 시스템 내 외화차입금 규모가 외화예금을 초과하는 탓에 이러한 비율에 조정이 가해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SAFE는 새로운 규제의 목적이 해외 통화 유입에 대한 제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도한 자금 유입이 자산 가격을 부풀리고 경기 과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통화 완화라는 이름하에 금융시장 내 유동성을 넘쳐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매력적인 종착역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자료에 의하면 3월말 기준 전체 은행들의 외화차입금은 총 7543억 달러를 기록, 외화예금 4416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해외 통화에 대한 예대율이 참조치를 넘어설 경우 외환 포지션을 강화해야 한다. SAFE는 "비정상적인 자본의 흐름이 관찰되거나 서류 위조가 관찰될 경우 엄격한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HSBC의 분석가들은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감지된다면 위안화 절상에 대한 낙관 심리는 잦아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자금 유입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최근의 위안화 상승세가 당국의 허용 수준을 넘어섰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와 견실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위안화의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진단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