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6일 오후 채권시장이 약세폭을 늘리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김중수 총재의 금리인하에 대한 강경한 발언이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명시적이라고 풀이했다. 한은 총재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분위기다.
오전 약세로 출발한 이날 채권시장은 오전 11시 경부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그동안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들이 포지션을 줄이는 차원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추측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1조6500억 규모의 국고 3년물과 8000억원의 30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진행됐고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다는 반응이다. 이날 입찰에서 3년물은 가중평균금리 2.51%, 30년물은 3.11% 수준에서 낙찰됐다.
오후 1시 51분 현재 국고채 3년물 12-6호는 전 거래일보다 7bp 상승한 2.54%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1호도 지난 종가와 비교해 5bp 오른 2.58%에 거래중이다. 10년물 13-2호는 지난 금요일보다 4bp 오른 2.78%를 기록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3틱 내린 107.03으로 107.00~107.15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6068계약 순매도 하고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지난 종가보다 50틱 하락한 119.43에 거래되며 119.36~119.69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1815계약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김중수 총재가 워낙 이번 주말에 강하게 말을 해놓아서 지난주에 강해졌던 시장이 되돌려지는 모양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분이 그렇게 나오니 이번 달에 동결론 다시 불거지며 장이 밀리는 분위기다"라며 "외인도 때마침 매물을 내놓으며 시장이 쉽게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입찰은 둘다 무난하게 끝났는데 현 레벨에서 더 조정을 받으면 헤지매물도 함께 출회되면서 조정 폭이 더 깊어질 수도 있겠다"고 판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김중수 총재가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말해 (참여자들이) 동결 분위기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점심 전부터 외인 매도 나오면서 선물이 낙폭을 키우고 있는데 그동안 외인들이 순매수 포지션이 많이 쌓여있어서 그것을 좀 줄이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외인들의 10년 선물 매수 움직임에 대해 "동결을 보고 약간 커브가 플랫될 것이라고 보고 들어오는 쪽이 아닌가 싶다"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