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점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엔/원 환율이 1100원에 임박한 상황에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환율의 지지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환율의 하락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여 지난주보다 10원 정도 레벨을 낮춘 레인지 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91.60~1110.4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둘째 주(5.6~5.10) 원/달러 환율은 1091.60~1110.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90.00원, 최고는 109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05.00원, 최고는 112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주 원/달러 환율, 1100원 하향 돌파
주초에는 월말 네고물량이 환율 하락을 이끄는 가운데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하락 속도를 조절했다. 하락 속도를 늦춘 환율은 1100원이란 빅피겨 앞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지난 3일 1100원을 하향 돌파했다.
한편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15.20원 하락한 109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상승했다. 노동부는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6만 5000개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인 14만개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럽 증시도 동반 상승하며 5년래 최고치로 상승했고 달러화도 유로화 및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 외인 자금유입+네고물량에 하락 압력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들의 자급 유입과 네고 물량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이 강할 전망이다.
농협은행 백진규 과장은 "최근에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는 등 역외에서 원화 수요가 많아 환율의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유럽 쪽에서도 양적 완화를 내비치며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부분도 환율의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은행 박성목 팀장은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흑자가 환율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주 예정된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글로벌 자금 유입되며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농협은행 백진규 과장은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다해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김익현 과장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며 "미국의 경상수지가 예상외로 좋게 나왔으나 GDP는 기대치를 밑도는 등 최근 경제 지표가 좋게만 나온 것도 아닌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업은행 박성목 팀장은 "경제 지표가 좋게 나와 글로벌 달러가 강해진다면 3월의 흐름과 유사하게 이머징 마켓에 있는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낮아진 환율 레벨이 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며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높아져 환율이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산업은행 박성목 팀장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되긴 했으나 아직 꺼진 불씨는 아니다"며 "아래로 가는 것은 속도가 완만하지만. 위쪽으로 가는 것은 튀면서 올라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