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아베 신조 총리가 핵심적으로 추진중인 헌법 개헌에 일본국민 과반수 이상이 찬성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일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도했다.
일본인들의 개헌 찬성에는 양원제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이유가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평화헌법의 근간이 되는 일본 헌법 제9조의 수정을 위한 것이란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신문이 지난달 19~21일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가 개헌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개헌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개헌설문조사에서 반대가 30%아래로 떨어진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신문은 또한 지난달 실시했던 동일 설문조사보다 찬반의 격차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4월 조사에서는 53%가 찬성, 33% 반대를 표명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64%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여성은 49%가 찬성했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응답이 과반수를 넘어섰다.
응답자의 정치성향별 조사를 살펴보면 자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62%가 개헌을 찬성했다. 일본유신회 지지자는 77%의 찬성률을 보였으며 신공명당은 62%, 모두의 당은 7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선 39%가 찬성의 뜻을 밝혔다.
헌법 개헌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54%가 현 양원제가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8%는 헌법9조의 개헌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개헌 발의 요건을 정한 헌법 96조의 개헌을 우선 추진한 뒤 뒤이어 9조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헌법 제9조는 '전쟁을 포기하고, 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고 명시된 일본 평화헌법의 근간조항이다.
한편, 이번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자체 여론조사는 1475가구를 대상으로 RDD방식을 통해 실시됐으며 유효응답자는 전체의 62.8%인 927명이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