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장(930090@truefriend.com, 02-2691-1254)
5월의 첫 영업일을 맞은 우리증시는 장중 상승세을 보이기도 했으나 하루만에 외국인 및 기관들이 쌍끌이 매도 및 프로그램매도세가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내 경제지표 실망과 중국 경제지표 역시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일봉상 음선일봉이 발생된 가운데 120일이평선을 재차 이탈했고 수급상 외국인들은 하루만에 현선물을 동시 매도했으며 기관들도 현물시장에서 9일만에 매도 전환됐다.
다음주 옵션만기를 앞두고 종합주가지수는 정체된 가운데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동향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기술적으로 1900선 중심에서 저점이 형성된 만큼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며 일봉상 단기 이평선들이 빠르게 상향 전환되고 있는 만큼 200일 이평선 중심으로 지지라인이 상향된 모습이므로 긍정적으로 기대해도 되겠다.
계절의 여왕이자, 가장 많은 결혼식이 이뤄지는 5월의 첫 날이 왔다. 한결 따뜻해진 바람과 맑은 하늘은 모든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유독 주식시장은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거무튀튀한 먹구름이 끼어 있는 듯 하다.
하루는 코스피가 상승하고 하루는 코스닥이 상승하는 등 연속적이지 못한 널뛰기 장세 때문에 수익을 길게 가져갈 수 없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투자자 대부분은 장기투자로 수익을 극대화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엔 무엇 하나 확신서는 종목이 없다는 것이 지난 4월의 말일을 보내면서 필자가 하게 된 생각이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낙폭이 심했던 대형주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아직도 코스피의 비상은 멀어 보인다.
최근에 들어서는 그간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IT부품주, 홈쇼핑, 음식료 업종 등에 대해 실적대비 과도한 프리미엄을 받은게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한번 추세하락이 시작된다면 예전 철강, 화학주처럼 큰 폭의 하락매물이 쏟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대형주로 가지 못하는 돈들이 특정 산업군에 몰려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했고 이제 그 상승에 대해 낙관적인 희망이 아닌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주에 일본 엔저 정책이 실물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해서 언급했다. 일본의 통화정책이 실질적으로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고 여전히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했는데 다행히 전일 발표된 기사에 따르면 일본의 최근 생산∙소비 추세를 보여주는 각종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나타냈다고 한다.
이는 여전히 일본증시가 당장에 하락할 위험은 없다는 것을 말해주지만 이를 두고 ‘아베의 마법’이라는 말을 하는 것은 아직은 섣부르다고 본다. 여전히 일본에 대해서는 극적인 희망보다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는 것이 맞다.
그간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내수소비주, IT부품주의 과도한 프리미엄 우려, 엔저정책이 본격적인 지표상승으로 나타나자 환호하는 일본.
거품은 빠지기 마련이고 주요 수출상품이 일본과 겹치는 우리는 여전히 일본 엔저로 인해 실적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정말 어디에 투자를 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낼지가 고민이 될 것이다.
그래서 최근 해외 주식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각 증권사에 속속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길을 열어 주면서 에전보다 손쉽게 미국의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날드 등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역시 그 면면을 살펴보면 만만치 않다. 올 들어서 뉴욕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월가는 활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물경제로 회복이 연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들의 근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교포의 대부분은 치킨, 세탁소, 마트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올 들어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다들 기대를 했지만 장사가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아서 임대료를 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게다가 히스패닉과 베트남계 이민자들까지 독자적으로 사업에 뛰어들면서 저가공세를 펼치는 등 출혈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하니 실물경제의 회복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일본도 그랬고 미국도 그랬고 주가가 상승한다는 측면에서는 ‘모든 국가에서 회복이 이뤄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가는 경기에 선행한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아직 본격적으로 실물경제가 나아진 것은 없다. 그리고 선행한다고 하여 이것이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접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면 이제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게 될 것이다. 해외도 조심스럽고 국내도 조심스럽다.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나?
필자는 지주회사에의 투자를 권한다. 지주회사는 대주주의 이해와 함께하는 곳이다. 최근의 저성장을 극복하고 대주주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중소지주회사들이 자회사를 편입하며 있으며 자회사 지분 확보를 통해 그 이익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자산가치가 부각되면서 PBR 1배 이하인 기업들에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 또한 중소 지주회사에게는 큰 의미가 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