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계무역질서 어디로①] 미·중, 무역 패권 경쟁 막올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美 TPP 무역블록에 中 RCEP로 맞불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무역질서가 빠르게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양자 간 FTA(자유무역협정) 구도로 진행됐던 미국의 무역 정책이 블록화를 통한 거대 무역권 형성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미국의 무역정책 변화는 아시아로 대외정책의 기반을 옮기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가 무역 장벽을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참여 방침은 미국의 구상을 보다 구체화시킨 계기로 작용하는 가운데 중국 역시 아세안 중심의 무역 블록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무역질서를 점검하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점검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세계 경제의 중심이 G2인 미국과 중국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구도 역시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세계무역기구(WTO)가 주도했던 다자 간 무역협상(도하라운드)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미국을 중심으로 양자 간 자유무역협상(FTA)이 활발하게 전개돼왔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연합이 FTA 협상에 나서면서 세계 최대 경제 블록의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은 이제 양자 간 FTA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무역블록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통해 글로벌 무역 질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라는 무역블록을 통해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전략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TPP로 중국 아시아 영향력 견제

오바마 2기 행정부가 출범된 이후 미국 정부가 가장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일련의 무역협정 계획으로 이는 중국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바마 행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TPP와 EU 무역협정은 일종의 대체전략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비슷한 그룹의 국가들을 모아 새로운 무역 기준을 설정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일련의 무역협정에 더 많은 국가를 끌어들일수록 중국을 굴복시킬 수 있는 무역 기준을 마련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을 배제한 무역협정으로 중국의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기업 보조금과 지적재산권 문제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서도 TPP의 정책 목표를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는 "TPP가 미국의 무역 정책에 있어 여러 전략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무역 정책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한 보고서는 이 협정이 오바마 행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전략을  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가속화되고 있는 TPP 논의

TPP는 그동안 추진되었던 FTA보다 더 포괄적이며 높은 수준의 무역 협정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는 상품 및 서비스, 투자에 대한 관세 및 장벽 철폐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TPP는 2005년 제주에서 열린 APEC 회의에서 뉴질랜드, 칠레, 싱가포르, 브루나이 4개국 정상이 환태평양 전략경제동반자협정(TPSEP)을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2008년 미국이 TPSEP 혐상 참가의사를 신청하면서 TPP 협정으로 확대됐다. 이후 호주와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캐나다, 멕시코가 참여를 공표해 현재 11개국이 협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정부가 협상 참여를 선언하면서 미국의 TPP 전략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당초 농산물 개방 등을 이유로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일본은 아베 내각의 높은 지지율을 배경으로 미일관계 강화 등을 염두에 두고 협상 참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TPP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의 협상 참여를 계속 요구해왔다.

일본의 TPP 참여 효과는 지난 3월 7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 실린 이스트웨스트센터의 피터 페트리와 마이클 플러머 연구원의 보고서를 통해 추정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이 참여한 TPP 12개국 시나리오가 그렇지 않은 시나리오보다 3배 가량 효과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또 일본과 더불어 한국까지 TPP에 참여할 경우 이 효과가 1/3가량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올해 말까지 TPP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쟁점 분야인 지적재산권과 농업 일부 품목을 두고 회원국 간 이견을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되고 있다. 

※출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고서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팀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TPP 참여를 선언함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참여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참여는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통상규범(표준)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큰 한편, TPP 협상 참여국 중 아직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하지 않고 있는 국가들과의 양자간 FTA를 체결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위원은 "TPP 11개국 중 미국 등 5개국과 이미 FTA를 체결했고 대부분의 여타 국가들과도 협상중인 상태에서 추가적인 경제적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고, 일본의 참여 선언으로 TPP의 중국 견제 성격이 더욱 선명해졌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TPP 참여는 자칫 한중 FTA 및 한중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중국 'RCEP' 주도로 TPP 견제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두고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이 점차 날카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TPP 협상 참여로 동아시아의 무역 구도 역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ASEAN)을 중심으로 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을 준비하고 있다.

아세안 10개국과 함께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이 논의에 나서고 있는 RCEP는 오는 2015년까지 교역국 간 관세 철폐를 골자로 하고 있다.

만약 RCEP가 성사된다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집된 거대 경제 블록이 탄생하게 된다.

중국 역시 한국·일본과 별도의 양자 간 FTA 논의를 진행하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무역 블록 체제를 통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RCEP 참여 16개국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협상 개시를 선언했으며, 이달 9일 회동을 통해 1차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TPP와 RCEP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구상 역시 다소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국 역시 한국과 일본 간 양자 FTA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에서 TPP에 대한 참여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다만 TPP가 지적재산권을 비롯해 높은 수준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쉽사리 참가 선언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TPP 협상 참여를 선언한 일본 역시 RCEP에 대한 참여도 검토하는 등 각각의 협상 참여를 카드로 유리한 조건을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